지방 오피스텔 거래 한파… 매매가 20개월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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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 오피스텔이 20개월 연속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8월 지방권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0.29% 떨어졌다.
수도권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8월부터 떨어지기 시작해 올해 1월에는 하락폭이 0.43%까지 커졌다.
특히 최근 정부가 발표한 공급대책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오피스텔 주택 수 제외 방안을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해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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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 오피스텔이 20개월 연속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8월 지방권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0.29% 떨어졌다. 지난해 1월(-0.01%) 하락 전환한 뒤 1년 8개월 연속 하락세다.
경기 침체와 고금리로 오피스텔 시장은 찬바람을 맞고 있다.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2021년 4만3124건 △2022년 3만3939건이다. 올해는 1월부터 8월까지 1만7853건으로 월평균 2000건 수준이다. 현추세라면 3만건 돌파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오피스텔은 2021년 아파트 시장 규제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2022년 들어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대상에 포함되고 금리상승 등으로 오피스텔 시장이 크게 위축됐다. 특히 지난해부터 오피스텔을 포함한 비아파트를 대상으로 전세사기 문제가 불거지자 임차 수요까지 줄고 있다.
수도권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8월부터 떨어지기 시작해 올해 1월에는 하락폭이 0.43%까지 커졌다. 지난 8월(-0.03%)에도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1월에 비해서는 하락폭이 개선된 모양새다. 특히 서울 도심권의 경우 지난 8월 0.01% 상승했다.
특히 최근 정부가 발표한 공급대책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오피스텔 주택 수 제외 방안을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해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규제 완화에 대해 "수요 쪽을 건들면 투자 내지 투기 수요가 몰려 주택 시장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공급대책에서 오피스텔을 주택 수에서 제외하는 방안에 대해서 선을 그은 셈이다.
전문가들은 오피스텔에 닥친 한파가 더욱 오래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오피스텔은 수익형 상품이다 보니 금리가 크게 영향을 미친다"며 "아파트 대체용도로 사용되는 만큼 미분양이 많은 지방에서는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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