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체류 국민 191명, 귀국길 올라...피해 접수 없어

임성재 2023. 10. 1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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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로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일부가 오늘 귀국길에 오릅니다.

아직 접수된 피해는 없는 가운데, 정부는 나머지 잔류자들에 대해서도 출국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현재 이스라엘에 머물고 있는 우리 국민은 얼마나 되나요?

[기자]

네, 현재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장기 체류자가 570여 명, 단기 체류자가 480여 명으로 모두 1,050여 명입니다.

단기 체류 국민은 대부분 성지 순례 등을 위해서 여행을 간 여행객들로 현재 항공편이 중단되면서 발이 묶인 상태입니다.

이 가운데 191명이 오늘 귀국길에 오릅니다.

현지 시각으로 오늘 낮 1시 45분, 우리 시각 저녁 7시 45분에 승객 200여 명을 태울 수 있는 대한항공 KE958 항공편이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출발할 예정인데요.

이들은 내일 오전 6시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충돌 사태가 일어난 뒤 현지에서 우리 국적기 귀국편이 운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여행객 중 27명은 오늘 중으로 육로를 통해 인근 요르단으로 이동할 예정이고요.

30명은 오는 12일, 그러니까 모레 터키항공을 이용해 출국할 예정입니다.

외교부는 나머지 잔류하고 있는 여행객 230여 명에 대해서도 항공편이나 육로를 통한 출국을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현재까지 한국인 인질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가자지구 안에 있는 우리 교민은 안전한 겁니까?

[기자]

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최근 이스라엘 공격 과정에서 납치한 외국인 인질 가운데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한국인 인질 피해가 없는 게 확인됐느냐'는 질문을 받고 아직 공관에 접수된 피해 사례는 없다고 답했습니다.

또 단기 체류자들이 직항 편을 이용해 귀국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상황이 임박할 경우를 대비한 철수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엔 철수 방안을 강구 중이라며 정부로서는 우리 교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현재 가자지구에도 일부 우리 교민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가자지구 교민은 5명가량의 일가족으로, 현지에서 오래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는 이 교민들도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공관에서 수시 비상 연락망을 가동해 안전을 확인하고 있는 상태란 설명인데요.

구체적인 교민 숫자는 언급하진 않았지만, 모두 안전지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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