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한 장소에서 벗지마" 경고에도 '알몸 명상男' 등장…발리 당국 추적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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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휴양지 발리의 한 힌두교 사원에서 알몸으로 명상을 하는 남성의 영상이 공개돼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
9일(현지시간) 인도 경제지 비즈니스 투데이와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한 외국인 남성이 발리의 한 힌두교 사원에서 옷을 벗은 채 명상을 하는 모습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영상에는 외국인 남성이 목걸이 하나만을 걸친 알몸 상태로 신전 앞에 앉아 명상하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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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휴양지 발리의 한 힌두교 사원에서 알몸으로 명상을 하는 남성의 영상이 공개돼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
9일(현지시간) 인도 경제지 비즈니스 투데이와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한 외국인 남성이 발리의 한 힌두교 사원에서 옷을 벗은 채 명상을 하는 모습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이 영상은 현지 신발 디자이너이자 인플루언서인 니 루 젤란틱에 의해 확산되면서 큰 관심을 끌었다.
영상에는 외국인 남성이 목걸이 하나만을 걸친 알몸 상태로 신전 앞에 앉아 명상하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젤란틱은 소셜미디어에 “사원에서 알몸으로 명상을 하는 사람은 제정신이 아니다”라며 “당국에 즉각적인 조처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이민구의 테디 리얀디 국장은 “우리는 이 사건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철저히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영상 속 외국인의 신원을 확인했지만 수사가 계속되고 있어 그의 이름과 국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영상이 촬영된 구체적인 위치와 촬영자의 신원 또한 밝히지 않았다.
발리 당국은 지난 6월 현지 관광지의 품격을 유지하기 위해 '해야 할 행동과 하지 말아야 할 행동' 목록을 발표하는 등 상식을 벗어나는 행동을 하는 관광객을 단속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 목록에는 해야 할 행동 12가지와 하지 말아야 할 행동 8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신성한 장소에서 외설적이거나 누드 사진을 찍는 행위이다.
와얀 코스터 발리 주지사는 "이를 지키지 않는 관광객은 인도네시아 법에 따라 벌금과 법적 절차를 포함한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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