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리스크 불확실성 고조…코스닥 7개월만에 800선 붕괴

조슬기 기자 2023. 10. 1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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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충돌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양측의 무력 충돌로 인한 불확실성이 국내 금융시장을 덮쳤습니다. 

코스닥은 8개월 만에 800선이 무너졌습니다. 

중동발 우려 고조에 당분간 불안정한 흐름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조슬기 기자, 고금리 우려에 짓눌리던 금융시장에 이번엔 중동발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죠? 

[기자] 

전쟁 악재에도 견고하게 출발했던 국내 증시는 오후 들어 급격히 무너졌습니다. 

개장 초 1% 넘게 상승하며 2430선 안착을 시도하던 코스피 지수는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면서 지난주 금요일보다 0.26% 하락한 2,402.58에 장을 마쳤습니다. 

기관이 5천800억 원 넘게 순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천억 원, 3천억 원 넘게 순매도한 여파로 하락을 견인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소폭 오른 것을 제외하면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 1% 안팎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주 금요일보다 2.6% 넘게 떨어진 79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난 3월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약 7개월 만에 800선이 무너졌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오전 장에서 증시 반등에 1340원대 중반까지 내려왔지만 오후 들어 증시가 빠지면서 낙폭을 줄인 끝에 1349원 50전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불안한 흐름이 당분간 이어지겠죠? 

[기자] 

중동발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증시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금융시장 내 불확실성 우려가 커져 불안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큰 상황인데요. 

여기에 경기 회복세가 여전히 약하고 3분기 기업 실적시즌 기대감이 낮은 부분도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특히 일본이나 홍콩 등에 비해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더 악화된 점이 우려스러운 대목인데요. 

이에 대해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금융시장의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며 "단기 영향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과도한 불안에 사로잡힐 필요는 없다"라고 주문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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