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쌍둥이 숨기고…하마스에 대항하다 숨진 30대 이스라엘 부부

정경인 2023. 10. 1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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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이스라엘 부부가 쌍둥이 자녀를 살리고 숨졌다.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왈라에 따르면, 지난 주말 서른 살 동갑내기인 이타이와 하다르 부부의 집에 하마스 무장 괴한들이 들이닥쳤다.

이에 부부는 10개월 된 쌍둥이 자녀를 집안 안전한 곳에 황급히 숨겼고 이후 집에 들어온 괴한에 맞서 싸우다 총에 맞아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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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스라엘 부부(위 사진)가 갑자기 들이닥친 하마스 무장괴한들로부터 쌍둥이 자녀를 지켜냈다. X(엑스·구 트위터) 캡처
집안에 숨겨졌던 쌍둥이 아기가 이스라엘 군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 X(엑스·구 트위터) 캡처
 
한 이스라엘 부부가 쌍둥이 자녀를 살리고 숨졌다.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왈라에 따르면, 지난 주말 서른 살 동갑내기인 이타이와 하다르 부부의 집에 하마스 무장 괴한들이 들이닥쳤다.

부부의 집은 가자지구에서 5km가량 떨어진 이스라엘 남부 키부츠(집단농장) 지역에 자리하는데 당시 하마스 대원들이 현관문을 부수고 들어오려고 했다. 이에 부부는 10개월 된 쌍둥이 자녀를 집안 안전한 곳에 황급히 숨겼고 이후 집에 들어온 괴한에 맞서 싸우다 총에 맞아 숨졌다.

쌍둥이 자녀는 하마스 대원들이 떠나고 14시간 뒤 이스라엘군에 구조돼 할머니의 품에 무사히 안겼다.

콜롬비아 주재 이스라엘 대사 갈리 다간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들 부부는 두 자녀를 구하기 위해 테러리스트들에 대항해 용감하게 싸우다 잔인하게 살해당했다”고 전했다.
쌍둥이 자녀를 살리고 사망한 이타이와 하다르 부부.  X(엑스·구 트위터) 캡처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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