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Q 실적] "주력 사업 부상"…전장, 경기 침체 속 효자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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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가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전장 사업의 고성장에 힘입어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전장 사업은 올해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이 10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만간 회사 전체 성장을 주도하는 주력사업 반열에 순조롭게 자리 잡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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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LG전가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전장 사업의 고성장에 힘입어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올 3분기 매출액이 20조7139억원, 영업이익 996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2.2% 감소했으나, 3분기 기준으로 작년 3분기에 이어 역대 2위 규모다. 영업이익은 33.49% 증가했다. 이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수치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LG전자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가 평균 전망치)는 매출 20조4616억원, 영업이익 8105억원으로 관측됐다.
이처럼 LG전자가 3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한 것은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의 역할이 컸다.
회사의 효자로 거듭난 전장 사업은 매출 확대와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로 고속 성장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비중 확대와 거래선 다변화로 올해 말 VS사업본부의 수주 잔고는 10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앞서 VS사업본부의 수주잔고는 2020년 55조원에서 2021년 60조원, 2022년 말 80조원을 기록했다. 통상 수주 후 2년의 연구 개발을 거쳐 매출로 인식되기 시작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2022년 이후의 수주잔고 급증은 내년 이후의 매출 성장을 의미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전장 사업은 올해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이 10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만간 회사 전체 성장을 주도하는 주력사업 반열에 순조롭게 자리 잡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최근 헝가리 미슈콜츠에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네 번째 생산기지 구축 계획을 발표하는 등 지역별 거점 생산기지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또 LG마그나의 멕시코 신규 공장은 지난 9월부터 모터 제품 양산을 시작해 고객사인 GM의 다수 OEM의 북미 지역 물량에 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부품은 매출과 수주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수익성은 일부 일회성 요인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규모의 경제가 확대되고 신규 멕시코 공장이 4분기부터 본격 가동되면 운영 비용을 상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는 올 상반기 기준 전체 매출의 12.5%인 전장 사업 비중을 2030년까지 20%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KB증권은 "전장부품 영업이익 비중은 올해 3%, 내년 11%로 추정되고, 특히 내년 전장 매출은 13조원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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