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이주노동자 빼면 31개월 만에 감소

김지환 기자 2023. 10. 1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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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를 제외한 제조업 분야 고용보험 가입자가 31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20대 고용보험 가입자 수도 전년 동월 대비 13개월째 감소세를 기록했다.

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9월 노동시장 동향’을 보면,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382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만9000명 늘었다. 하지만 고용허가제 이주노동자 증가분을 제외하면 약 100명 감소했다. 이주노동자 고용보험 당연적용 대상 사업장은 2021년 상시노동자 30인 이상 사업장, 2022년 10인 이상~30인 미만, 올해 1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됐다.

천경기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제조업 경기가 좋은 상황이 아니지만 하반기엔 수출 회복 등에 대해 조금 더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어 (가입자) 감소가 심화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9세 이하 청년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246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6000명(-1.1%) 감소했다. 13개월 연속 감소세다. 20대를 제외한 다른 연령대는 모두 증가했다. 특히 60세 이상이 21만명 늘었다. 노동부는 “29세 이하 감소는 지속적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도소매, 정보통신업, 사업서비스, 보건복지 등의 분야에서 (가입자 수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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