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4시] 하윤수 부산교육감 “공교육 정상화, 학력 수준 파악이 먼저”
8년 만에 부활 부산환경공단 교육체험전, 강서구서 국내 최대 규모로
기술보증기금, HD현대중공업-써니웨이브텍 기술매칭 성사
(시사저널=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하윤수 부산교육감이 공교육 정상화의 요건으로 학력 수준 파악을 꼽으며 부산형 학업성취도평가(BEST)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 교육감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교육을 정상화하려면 우리 아이들의 학력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여기에 전국 최초로 도입한 BASS(부산형 학력향상지원시스템)를 통해 학생들의 맞춤형 학습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하 교육감은 BEST 시행 단위학교 참관을 위해 남도여자중학교를 방문했다.
참관에는 하 교육감을 비롯해 이상율 부산학력개발원장, 이미경 평가지원부장, 이재한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 권숙향 행정지원국장, 백광석 중등교육지원과장 등이 함께 했다.
BEST는 남도여자중학교 1학년 교실에서 7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BEST는 9월18일부터 10월11일까지 진행된다. 모든 학교가 기간 내 단위학교 학사일정에 따라 일자를 선택해 참여한다. 평가 대상은 관내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컴퓨터 기반 평가(CBT) 방식으로 진행된다.
평가결과 제공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제공된다. 결과 확인은 학생과 교과대표교사, 담임교사가 사이트를 통해 직접 확인이 가능하다. 제공 정보는 교과별 성취 수준 4단계, 영역 및 역량별 성취율, 변환 점수, 풀이시간, 취약 정보 등 역량 중심 평가 결과다. 다만 변환점수는 교사에게만 제공된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결과 환류는 BASS와 연계해 데이터 기반 학생 개별 맞춤형 피드백 자료와 AI 강좌 제공 등으로 자기주도학습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 부산시, 파리서 엑스포 유치 기원…대표 먹거리까지 선봬
부산시는 9일과 10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에펠탑 앞 센강 선상카페 구스타프(Gustave)에서 에스케이(SK)와 함께 2030부산세계박람회(박람회) 유치 기원 행사 '플라이 투 부산(Fly to Busan)'을 연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선상카페 구스타프 1~2층에서 어묵과 떡볶이, 호떡, 동백차 등 부산의 대표 먹거리를 선보이며 부산을 알린다. 구스타프 입구에는 부산 출신 임지빈 작가의 베어벌룬 작품이 전시된다. 부산 대표 퓨전국악밴드 '상자루'가 구스타프 앞 페리선착장에서 공연을 펼치는 등 부산의 뛰어난 문화예술도 마련된다.
또 페리선착장에서는 미래교통수단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도심형 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을 타고 박람회가 개최되는 2030년 부산의 모습을 가상현실로 둘러보는 체험행사도 진행한다. 선상카페 구스타프의 지하 1층에는 오는 10월 '아트바젤'에 한국 대표로 참여하는 최혜지 작가의 부산을 주제로 한 작품이 전시된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영상도 상영된다.
부산시는 관람객들에게 박람회 유치 기념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9일(현지 시각) 에펠탑을 찾은 관광객과 파리시민은 선상카페에서 이번 행사를 즐기며 박람회 유치를 희망하는 대한민국 부산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며 호평을 보냈다고 한다. 부산시는 10일까지 양일간 하루 800명씩 총 16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형준 시장은 "관광객들과 파리시민들의 유치 공감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8년 만에 부활 부산환경공단 교육체험전, 강서구서 국내 최대 규모로
부산환경공단이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강서구 명지동근린공원에서 국내 최대 환경교육체험전 '환경아 놀자'를 연다.
아동과 청소년 등 시민들이 생생한 환경체험을 통해 환경에 대해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란 기대를 받는 이번 행사는 공단과 부산교육청이 공동 주관하고, 환경부와 부산시 등이 후원한다.
올해 행사는 97개 학교와 기관, 단체, 주민커뮤니티가 함께 참여해 130개 환경체험부스와 플리마켓 부스를 운영한다. 환경체험부스는 △그린스쿨(School)존 △그린어스(Earth)존 △그린라이프(Life)존 △그린업사이클링 1‧2(Upcycling)존 △체험차량 등 6개 테마로 운영된다. 특히 플리마켓 부스에서는 친환경 제품과 중고제품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양일 간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환경 OX퀴즈와 무대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환경 OX퀴즈는 현장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우수 참가자에게는 다양한 상품이 지급된다.
폐자재 드럼 공연, 환경사랑 마술공연, 어린이 치어단 공연, 뮤지컬 갈라콘서트 등 다양한 무대공연도 열린다. 14일 오후에는 114만 유튜버 '긱블'이 행사를 방문해 시민과의 대화를 이어간다.
이어 축구장 내 특설무대에 '환경 선언식'이 개최돼 주요내빈과 시민이 함께 환경을 위한 실천을 다짐한다. 환경공단은 텀블러나 머그컵 등 다회용품을 가지고 오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음료를 무료로 지급할 계획이다. 행사를 방문하는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14일 토요일 신평역 5번 출구에서 행사장으로 가는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환경아 놀자' 행사는 지난 2007년 세계환경의 날을 기념해 국내 최대 규모의 환경교육체험전으로 처음 시작됐다. 2009년 3회 행사에는 세계보건기구(WHO) 공식행사, 2011~2012년에는 유니세프 공식행사로 지정된 바 있다. 환경공단은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총 9회 간 행사를 열었다. 8년 만에 열리는 행사에 시민들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는 말이 들리는 까닭이다.
안종일 이사장은 "생생한 환경교육과 체험프로그램으로 많은 아이들과 시민들의 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의 가치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고 실천을 다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기술보증기금, HD현대중공업-써니웨이브텍 기술매칭 성사
기술보증기금(기보)은 HD현대중공업(현대중공업), ㈜써니웨이브텍과 10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대기업-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2Win-Bridge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기보가 2022년 12월 현대중공업,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체결한 '2Win-Bridge 업무협약'에 따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기술매칭을 성사시킨 사례다. 향후 지속적인 공정 기술거래 문화 조성과 상생 생태계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2Win-Bridge란 기보가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수요 정보를 파악하고, 보유한 중소기업 DB를 활용해 기술수요에 적합한 중소기업을 추천해 기술이전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하는 기술중개 시스템이다. 이를 활용하면 중소기업은 정당한 대가를 받고 대기업과 기술이전 및 기술거래 등을 할 수 있다. 대기업은 기보의 기술 중개를 통해 기술탈취의 오명 없이 투명하게 기술이전을 할 수 있다.
기보는 2Win-Bridge를 활용해 현대중공업의 안전사고 방지 관련 8건의 기술 수요를 확인하고, 전국 영업점 네트워크와 10만여 중소기업 DB를 활용해 적합한 중소기업을 추천해 최종 써니웨이브텍의 기술을 발굴했다. 이 과정에서 울산지방중소기업청,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지역 유관기관과의 연계지원 정책과제를 마련하는 등 지역기반 기술협력모델을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써니웨이브텍은 2018년 9월 설립된 무선통신장비 제조기업이다. 김학선 대표이사는 삼성디스플레이(주), 울산과학기술원 등에서 다년간 IoT 통신솔루션 분야를 연구개발한 경력을 바탕으로 동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에 매칭된 써니웨이브텍의 기술은 '금속 표면을 통해 통신이 가능한 표면파 통신 IoT 솔루션'에 관한 것이다. 2024년 현업 적용을 위해 현대중공업에서 실증실험이 진행 중이라고 기보는 전했다.
이종배 기보 전무이사는 "이번 협약은 기보의 2Win-Bridge와 유관기관이 협력해 울산광역시를 기반으로 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기술매칭하고 지원책을 마련한 상생 협력 모범사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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