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아 아프지 말고 결혼은 늦게"…클린스만호, 팬들 응원 받으며 담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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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팬들 300명과 함께 호흡하는 특별한 훈련으로 에너지를 얻었다.
선수들이 모습을 드러내 몸을 풀기 시작하자 팬들은 이강인(PSG), 손흥민(토트넘), 설영우(울산) 등의 이름을 외치며 환호, 훈련장 분위기는 흡사 A매치가 열리는 경기장처럼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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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튀니지, 17일 베트남과 2연전
(파주=뉴스1) 안영준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팬들 300명과 함께 호흡하는 특별한 훈련으로 에너지를 얻었다.
클린스만호는 13일 튀니지(서울), 17일 베트남(수원)과 평가전을 앞두고 10일 파주NFC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훈련에는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등 해외파를 포함해 엔트리 24명이 완전체로 모두 그라운드에 나왔다.
이번 훈련은 '파워에이드 팬 오픈 트레이닝'으로 진행, 선착순으로 모집한 300명의 팬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펼쳐졌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모집을 시작하자마자 300명이 곧바로 찼다"고 뜨거운 열기를 전했다.
팬들은 "전역 축하해 이강인", "설영우는 프린스" "흥민아 아프지 말고 결혼은 늦게" 등의 재치 넘치는 문구를 들고 가까이서 선수들을 지켜봤다.
선수들이 모습을 드러내 몸을 풀기 시작하자 팬들은 이강인(PSG), 손흥민(토트넘), 설영우(울산) 등의 이름을 외치며 환호, 훈련장 분위기는 흡사 A매치가 열리는 경기장처럼 뜨거웠다.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된 뒤엔 선수들이 훈련에 집중하느라 팬들과 가까이서 할 수 없었는데, 이에 손흥민이 센스를 발휘했다.
이날 팀 훈련에서 제외돼 자전거와 조깅 등 개인 훈련을 했던 손흥민은 팬들이 모여 있는 스탠드 바로 앞으로 이동해 조깅을 했고, 팬들이 이름을 불러줄 때마다 손을 흔들거나 '손 하트'로 화답해 팬들에게 기쁨을 줬다.
선수들은 약 1시간10분여의 훈련을 마친 뒤 팬들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었고, 24명 전원이 사인을 한 백호 인형을 추첨을 통해 팬들에게 선물했다. 추첨식에는 설영우, 손흥민,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오현규(셀틱) 등이 함께했다.
6월 A매치 2연전 이후 4개월 만에 국내 팬들과 함께한 국가대표 선수들은 팬들의 응원을 받아 표정이 밝았다.
조규성은 "(덴마크 무대에서 뛰다 보니) 경기장에서 아시아인만 만나도 반가웠다. 이번엔 우리 팬들을 만나게 되니 더 감사하고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황희찬 역시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늘 소중하다"고 말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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