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협의회 "수능 절대평가 전환, 대입 전형방법 간소화 필요"

"수능 취지 부합하려면 난도 하향, 서·논술형 평가 도입해야"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10일 정부가 발표한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과 관련, 시안을 논의할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난도 하향, 수능 위주의 대입 전형 간소화 등을 제안했다.

교육감협의회는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2022개정교육과정,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른 고등학교 교육환경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서는 절대평가로 수능 평가 방식을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육감협의회는 또 "수능 본래의 취지에 부합하기 위해서 문항 난도를 적정 수준으로 하향해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 서·논술형 평가 문항의 도입을 중장기 과제로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교육감협의회는 "현재 대입 방식으로 인해 고교 3학년 2학기 교육과정이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3학년 2학기 학교 활동도 대입에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도입해야 한다"며 "학생수 감소 등으로 수시·정시를 분할 모집하는 것은 대학 차원에서도 실효성이 없다"고 밝혔다.

교육감협의회는 "대입 전형 방법이 복잡해 혼란과 과다한 입시 비용을 유발하고 있다"며 "학생부·수능 위주 전형으로 대입 전형방법을 간소화하되 대학별 본고사, 논술은 배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육감협의회는 "학교생활기록부의 기재 제한을 완화해 독서, 동아리 활동 등 다양한 교육활동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감협의회장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개선방안은 고교 교육의 정상화를 도모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며 "국교위는 이번 개선방안을 적극 수용해 2028 대입제도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yos547@news1.kr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