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계룡軍문화축제’ 5일간 대장정 성료…80만 관람객 찾아
내년 축제 더욱 알차고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 예정
[계룡=뉴시스]곽상훈 기자 = ‘군(軍)문화로 통(通)하는 Yes 계룡’을 주제로 한 ‘2023계룡軍문화축제-지산군페스티벌’이 명품 축제의 위상을 알리고 10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5일간 계룡대 활주로와 엄사면 일원에서 열린 계룡軍문화축제 및 지상군페스티벌은 육해공 3군이 하나되는 의미 있는 행사로 평가된다.
이번 행사는 과거와 달리 체험위주의 체류형 축제 프로그램으로 성공적이란 평가를 받았다.
3군 참모총장을 비롯한 미2사단장, 주한 튀르키예 대사가 개막식에 참석해 행사의 격을 높였고, 국방체험관에 해·공군·해병대관을 개설하는 등 관람객들에게 아주 특별한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재단은 지상군페스티벌 행사기획단과 활발한 소통을 통해 6.25 정전 및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체험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발굴해 참신하고 흥미진진한 48종의 콘텐츠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행사는 개막식 및 야간 축하공연, 실내전시관, 병영체험존, 공연·경연, 무기장비 전시, 부대행사 등이 마련됐으며, 병영체험관에서도 문화예술 VR병영체험이 열렸다.
활주로에는 한미연합 무기장비 전시, 장갑차·소형 전술차량 등의 전투장비 탑승 체험, 이동전개형 의무장비 전시 등 색다른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연일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항공우주 특별관’은 우주 강국으로서 입지가 확장되어 가는 대한민국을 탐사해 볼 수 있는 전시관으로 그 어느 축제에서도 볼 수가 없었던 아주 특별한 체험의 공간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심혈을 기울여 제공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비롯한 기성세대들에게도 인기 만점인 스카이다이빙 체험은 軍문화콘텐츠의 백미였다. 스카이다이빙 복장을 갖춘 뒤 강력한 바람은 가슴에 안고 10m까지 공중 부양하면서 마치 고공에서 점프해 지상에 착륙하는 스릴 넘치는 흥미로운 체험이 되었다.
또한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는 외·두·세줄타기, 막타워 훈련, 단정도하 등 병영훈련체험과 KCTC 마일즈 훈련체계 소개와 가상전투 장비인 마일즈 사격 체험, 시가지 전투를 벌이는 리얼 서바이벌 게임 등은 軍문화축제만의 매력을 만끽하게 했다.
축제기간 중 군사보호구역 내 계룡산 암용추, 삼신당을 오를 수 있는 계룡 안보생태 탐방, 계룡대 영내를 투어하는 용도령 열차 운행은 초가을 계룡산의 감춰진 절경과 아름다운 계룡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튀르키예, 몽골, 베트남 등 3개국 해외군악대와 주한 미8군 군악대 공연과 함께 로드퍼레이드에서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상설공연장에서는 육·해·공군·해병대의 군악대 및 의장대 공연, 해외 군악대 공연, 태권도 시범, 시민단체예술공연, 육군 특별공연, K-pop문화공연, 뮤지컬 왕대리락, 트롯가수 김경민 공연 등 軍관련 콘텐츠가 넘쳐났다.
보조공연장에서는 대중음악, 팬플룻, 사물놀이, 난타, 한국무용, 통기타, 어린이 군복 패션쇼, 어린이 군가 페스티벌, 밀리터리 패션쇼가 펼쳐졌고, ‘군가! 전부 잘함 군가 노래방’ 등 이색적인 이벤트도 눈길을 끌었다.
병영체험관에서는 유료로 진행된 어린이 직업체험 프로그램인 ‘키자니아 GO’와 실내 VR병영 체험이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고, 전통혼례식, 전통한복체험 및 인생사진 찍기, 무드등(사계고택, 전통문양) 만들기, 떡메치기 등의 ‘행복충전 yes! 계룡’ 전통문화 체험관광을 진행했다.
아울러 ‘계룡시 개청 20주년 및 계룡시 방문의 달’을 맞아 학생들에게 문화예술·체험 교육의 기회를 넓혀 주기 위해 축제기간에 추진한 계룡시 어린이 미술대회는 계룡·논산 초등학교 학생 1000여 명이 참가해 사생대회, 플리마켓 운영, 부스체험 등 성황을 이뤘다.
종합안내소, 모유수유실 및 기저귀 교환대 관리 운영, 물품교환소 등에서 묵묵히 임무를 수행한 48명의 자원봉사자들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한편 엄사리의 상상페스티벌 행사장에서 진행된 지역예술단체, 주민·동아리 등의 공연, 해외군악대 공연, 노래자랑 등은 주민이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축제 속의 작은 축제’로 소통과 화합을 이끌어 내며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또 계룡시내권 순환버스(15분 간격), 주차장 순환버스(10분 간격), 계룡역 순환버스(30분 간격) 등 총 28대의 셔틀버스를 투입하여 관람객들이 불편함 없이 축제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교통편의 대책 마련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행사장 주요 길목에 종합안내소를 설치해 영유아와 장애인을 위한 유모차, 휠체어 등을 대여하고, 행사장 곳곳에 휴식 공간, 모유수유실, 미아보호소 등을 마련했다.
환자 발생시 신속한 응급처치 및 후송체계를 확립을 위한 응급의료반을 운영해 의료지원반 상시 근무, 심폐소생술 교육 등으로 만일의 사태에 완벽히 대비했다.
매년 軍문화축제를 방문했다는 A씨(대전시 거주)는 “올 해 軍문화축제는 예년보다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이 많아져서 너무 흥미롭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응우 재단 이사장은 이번 축제는 ‘국민속의 축제’ ‘국민과 함께하는 축제’로서 더욱 새롭고 알찬 軍문화 콘텐츠 발굴과 단 한건의 사고가 없는 가장 안전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행사장 운영본부에 집무실을 설치하고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이사장은 “이번 축제는 관람객 불편 최소화와 무사고 안전에 최우선을 두었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에 힘입은 성공적인 축제였다”면서 "계룡시민은 물론 전국 각지의 관람객들이 보여준 관심과 성원은 내년 축제에도 더욱 품격 높은 행사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hoon066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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