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전' 이정후, 홈 팬들과 마지막 인사 나눈다 "어젯밤부터 떨려, 데뷔전보다 더 긴장된다" [MD고척]
[마이데일리 = 고척 심혜진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홈팬들과 마지막 작별인사를 한다.
이정후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교체 투입될 예정이다.
홍원기 감독은 "한 타석 나가고, 수비에서 1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다. 아직 몸상태가 완벽하진 않아 우려스럽긴 한데 본인이 괜찮다고 한다. 선발 출전은 우려가 커 후반 8회 정도 내보낼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정후는 올 시즌 85경기 타율 0.319 6홈런 45타점 OPS 0.863의 성적을 마크했다. 아쉽게도 풀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지난 7월 22일 롯데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고, 수술대에 올랐기 때문이다.
현재 재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정후는 "프리 배팅을 하고 있다. 라이브 배팅을 하고 2군 경기에 출전한 뒤에나 1군 경기에 나설 수 있는데 이를 모두 건너뛰었다. 프리배팅을 두 번 정도 친 상황이다. 100%라고 말씀드리기는 힘들 것 같다. 시즌 종료 후 차근차근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할 예정이다. 뛰는 것에 문제 없고, 통증도 전혀 없다. 재활이 잘 되고 있는 것 같다"고 현 몸상태를 전했다.
이정후는 이날이 홈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다. 올 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미국 무대에 도전한다. 그래서 경기 전 팬사인회를 열어 팬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경기가 시작되고 나서는 경기 후반 한 타석과 수비를 통해 다시 한 번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할 예정이다. 어쩌면 한국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이정후는 "어젯밤부터 긴장이 됐다. 데뷔 첫 경기보다는 더 긴장되는 것 같다. 그리고 많이 설렌다"면서 "사인회에서 팬들의 말씀에 기분이 묘했다. '잊지 말아달라', '미국에도 응원가겠다', '가서도 응원하겠다' 등의 말씀을 해주셨다. 원정 경기도 동행할 예정이라 끝까지 팀원들과 함께 열심히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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