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료원, 95억 출연받아도 내년 적자 100억 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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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공공의료를 책임지는 인천의료원의 내년 적자가 1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내년 인천의료원에 운영비 등으로 약 95억원을 출연한다.
이는 인천의료원이 자체 추산한 내년 적자규모 약 200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다.
인천의료원의 적자는 코로나19 전담병원에서 해제된 이후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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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인천 공공의료를 책임지는 인천의료원의 내년 적자가 1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내년 인천의료원에 운영비 등으로 약 95억원을 출연한다. 이는 인천의료원이 자체 추산한 내년 적자규모 약 200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다.
인천의료원의 적자는 코로나19 전담병원에서 해제된 이후 깊어지고 있다.
인천의료원은 2020년 2월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됐고 올해 6월 해제됐다. 이 기간 678억원의 의료손실이 발생했지만 정부로부터 손실보상을 받아 메웠다.
그러나 내년에는 정부의 손실보상이 없어지면서 적자가 불가피해 졌다.
현재 인천의료원의 병상 가동률은 코로나 사태 이전에 비해 절반가량에 머물고 있다. 코로나19 전담병원에서 해제되면서 일반환자를 진료하고 있지만 찾는 환자가 많지 않아서다.
실제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83.4%에 달했던 병상 가동률은 최근 50%에 머물고 있다.
전문의 충원이 늦어지는 것도 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코로나19 전담병원 시절 많은 전문의가 인천의료원을 떠났는데, 이를 충원하지 못하면서 외래환자가 줄어드는 악순환이 계속 되는 것이다.
인천시는 정부에 인천의료원 지원을 요청했지만 실현될지 미지수다.
인천시 관계자는 “보건복지부 등에 인천의료원 지원을 요청한 상태”라며 “그러나 실제 지원으로 이어질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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