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금덕 할머니 인권상 수상·서훈, 가치 있어…무산은 죄송"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할머니 같은 분이어야 대한민국 인권상(모란장 서훈)이 가치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박진 국가인권위 사무총장은 10일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95) 할머니를 만나 대한민국 인권상·국민훈장 모란장 서훈 무산과 관련해 이 같이 말했다.
인권위는 지난해 11월 양 할머니를 인권상·서훈 후보자로 추천했으나, 외교부가 국무회의 상정 직전 이의를 제기해 수상이 무산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국가인권위원회는 할머니 같은 분이어야 대한민국 인권상(모란장 서훈)이 가치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박진 국가인권위 사무총장은 10일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95) 할머니를 만나 대한민국 인권상·국민훈장 모란장 서훈 무산과 관련해 이 같이 말했다.
인권위는 지난해 11월 양 할머니를 인권상·서훈 후보자로 추천했으나, 외교부가 국무회의 상정 직전 이의를 제기해 수상이 무산됐다.
양 할머니는 일본 전범기업에 강제동원돼 고초를 겪고도 피해자 권리 회복을 위해 30년 넘게 앞장섰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해 인권위가 서훈을 추천했으나, 이례적으로 국무회의에서 의결이 보류되자 당시 일각에선 정부의 '과도한 일본 눈치보기'라는 비판이 나왔다.
논란 이후 수상 후보 추천 기관이었던 인권위 측이 양 할머니를 예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사무총장은 고령인 양 할머니의 건강을 살피며 "이렇게 불상사가 있어 정말 죄송하다. 노여움이 있으시겠지만 국민들은 다 같은 마음으로 할머니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만 잊지 않으셨으면 한다. 인권위가 시작했으면 마무리해야 되는데 미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 "나름대로 한다고 하는데도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있는지 (외교부가) 답을 안 주고 있다. 올해 인권상 공모가 시작됐는데 작년 수상도 못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양 할머니는 박 사무총장의 방문에 감사 인사만 짧게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외교부는 양 할머니 서훈 문제와 관련해 "양 할머니께서 지난 30여년간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인식제고를 위해 노력한 점을 잘 안다"면서도 "강제징용 관련 대법원 판결에 대한 정부 해법이 이행되고 있어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혜경 벌금형 선고에…이재명 "아쉽다" 민주 "검찰 비뚤어진 잣대"
- '마약 투약 의혹' 김나정 누구? 아나운서 출신 미스맥심 우승자
- "김병만 전처, 사망보험 20개 들어…수익자도 본인과 입양딸" 뒤늦게 확인
- 채림, 전 남편 허위글에 분노 "이제 못 참겠는데?"
- "패도 돼?"…여대 학생회에 댓글 단 주짓수 선수 결국 사과
- [단독]'김건희 친분' 명예훼손 소송 배우 이영애, 법원 화해 권고 거부
- "월급 갖다주며 평생 모은 4억, 주식으로 날린 아내…이혼해야 할까요"
- 배우 송재림, 오늘 발인…'해품달'·'우결' 남기고 영면
- 이시언 "박나래 만취해 상의 탈의…배꼽까지 보여"
- '살해, 시신 훼손·유기' 軍장교,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