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토요타에 2.8조 양극재 공급.."고객 다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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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세계 1위 자동차 기업 토요타와 처음으로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LG화학은 토요타 자동차 북미 생산·기술 담당 법인 TEMA와 2조8000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공시했다.
LG화학은 지난 7월 열린 실적발표 설명회에서 "올해 몇몇 기업과 공급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며 "LG화학이 제2공급사로 들어가는 방식 등 고객 다변화 전략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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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공급사 비중 3%→2030년 40%
양극재 생산능력 2028년 47만t 확대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LG화학이 세계 1위 자동차 기업 토요타와 처음으로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LG화학은 토요타 자동차 북미 생산·기술 담당 법인 TEMA와 2조8000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2조8616억원 규모로, 제품 공급 기간은 2030년까지다.
LG화학이 토요타에 양극재를 납품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토요타는 오는 2030년까지 8조엔(72조원)을 투입해 30종의 전기차와 자체 배터리를 생산하고 연간 전기차 35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전동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과 그 합작사로 집중된 양극재 공급처도 외부로 확대하고 있다. 현재 3%에 이르는 외부 공급사 비중을 2030년 4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에는 제너럴모터스(GM)와 2030년까지 95만t 이상의 양극재 공급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에 LG화학은 연간 양극재 생산능력도 올해 12만t에서 2028년 47만t으로 늘릴 방침이다. 올초 LG화학은 미국 테네시에 4조원 이상을 투자해 단일 공장으로 최대 규모인 연간 12만t 가량의 양극재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에는 모로코에 5만t 규모의 LFP 양극재 공장 설립을 결정했다. 유럽 양극재 공장 건설도 검토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31조원 수준의 매출을 2030년까지 70조원까지 늘리는 가운데 이 중 절반 가량인 30조원을 배터리 소재에서 확보한다는 목표다.
신학철 부회장은 “북미 전기차 구매 고객들에게 높은 품질과 안정성을 제공하기 위해 토요타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면서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바탕으로 종합 전지 소재 리더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나 (hjin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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