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더이상 저물가 아니네…日銀, 올해 물가상승률 3%로 올릴듯

신윤재 기자(shishis111@mk.co.kr) 2023. 10. 1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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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 “31일 회의때 결정”
지난 7월에 이어 다시 상향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일본은행이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 전망을 기존의 2.5%에서 3% 정도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행은 지난 7월 이미 올해 CPI상승률 전망을 4월 1.8%에서 2.5%로 이미 상향한 바 있다.

1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상정치 이상으로 기업의 물가 인상 움직임이 계속되는 데다, 원유가격까지 오르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오는 30~31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을 정식으로 결정해 ‘경제·물가정세 전망’을 공표하게 된다.

일본은행은 지난 7월 금융정책결정회의때 고물가와 금리 상승 대응을 위해 10년물 국채 장기금리 허용폭 상한을 0.5%에서 1%까지 끌어올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는 물가 전망을 고려해 현재 금융완화정책이 적절한지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달 발표된 일본의 8월 전국 소비자물가지수(CPI·신선식품 제외)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3.1%를 기록, 12개월 연속 3% 이상 상승세를 보였다. 현재 시장에서는 올해 일본의 CPI 상승률이 전년도 대비 2%대 후반에서 3% 정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일본의 CPI 상승률은 2000년 이후 대부분 1%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엔저 장기화와 함께 일본은행의 목표치인 2% 보다 높은 3%대의 상승률이 지난해 9월부터 지속되고 있다.

다만 임금인상이 고물가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실질임금 하락세도 계속되고 있다. 일본의 실질임금은 지난 8월까지 17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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