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제33회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에 조완규·이홍구·이해진 선정
서울대는 제33회 자랑스러운 서울대인 수상자로 조완규(95) 전 서울대 총장, 이홍구(89) 전 국무총리, 이해진(56) 네이버 창업자‧라인(LINE) 회장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수여식은 오는 13일 제77주년 서울대 개교기념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대는 1991년부터 인격과 덕망을 겸비하고 국가와 인류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해, 학교의 명예를 드높인 동문을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으로 선정해왔다. 지난해에는 국제수학연맹 필즈상(Fields Medal)을 받은 허준이(40) 프린스턴대 교수 겸 고등과학원(KIAS) 석학교수가 수상했다.
올해 수상자는 지난해와 달리 학계, 정계, 산업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골고루 선정됐다. 우선 자연대 생물학과를 졸업한 조완규 전 총장은 초창기 국내 생물학 연구와 후학 양성에 힘썼을 뿐 아니라 초대 자연대 학장, 부총장 등을 거쳐 1987년 제18대 서울대 총장으로 취임해 6공화국 시기 격변기 대학의 안정과 발전에 공헌했다. 또한 제32대 교육부 장관을 역임하며 교육행정가로서 우리나라 교육 및 과학 기술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법대 행정학과에 재학했던 이홍구 전 총리는 서울대 사회대 교수로 20년간 재직하며 쌓은 학자로서의 업적과 소신을 공직에서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서울대는 “이 전 총리는 통일원 장관으로 재임하며 아직까지 계승되고 있는 ‘한민족 공동체 통일방안’을 설계했고 주영 대사 및 주미 대사 등을 역임하는 등 국익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했다.
공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뒤 대한민국 대표 포털 사이트 네이버를 창업한 이 회장은 벤처 1세대, 벤처계의 전설로서 IT산업의 발전을 견인하며 끊임없는 도전 정신으로 새로운 해외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을 위해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서울대 관계자는 “그간 삼성, SK 등 대기업에 있는 동문들 위주로 상이 수여됐는데, 이젠 서울대 출신 1세대 벤처사업가들에게도 상을 수여할 때가 됐다는 논의가 있었고 그 세대를 대표하는 이해진 회장이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제주 서귀포 해상 어선 전복돼 1명 실종·3명 구조... 해경, 실종자 수색
- “계기판 어디에? 핸들 작아”... 이혜원, 사이버 트럭 시승해보니
- 의대생 단체 “내년에도 ‘대정부’ 투쟁”…3월 복학 여부 불투명
- “죄를 만들어 선고하나” Vs. “대한민국 만세”... 판결 순간의 서초동
- “명태균, 창원산단 후보지 주변 땅 권유”...민주당 의혹 조사
- 부천도시공사 소속 40대 직원, 작업 중 15m 아래로 추락해 숨져
- 자산가격에도 못미치는 삼성전자 주가, 언제 회복하나
- ‘8억 뜯긴’ 김준수 “당당하다... 잘못한 거 없어” 입장 밝혀
- 현직 강남경찰서 강력계 간부, 음주운전하다 교통사고
- 신진서, 커제에 반집승… 삼성화재배 8강 중 7명이 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