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정규시즌 일정 마치는 KT…"젊은 불펜 투수들이 좋은 경험했다" [MD수원]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젊은 불펜 투수들이 좋은 경험했다."
KT 위즈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맞대결을 치른다. 이 경기는 KT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다.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144경기를 마친다.
KT는 두산을 잡는다면 자력으로 2위 자리를 확보한 뒤 플레이오프 준비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다.
KT 이강철 감독은 "오늘 이기고 2위를 확정한다면, 투수들이 지친 상황인데 회복 시간은 충분할 것이다"며 "(고)영표도 아프고 (웨스) 벤자민도 안 좋다. (엄)상백이도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 돌아오면 선발 야구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KT는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KIA 타이거즈와의 더블헤더를 포함해 9연전을 치렀다.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 없는 상황에서 5승을 챙기며 2위 굳히기에 나섰다.
이강철 감독은 "선발 투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긍정적인 면을 보면 손동현, 이상동이 좋은 경험을 많이 쌓았다는 것이다.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 내후년 긴 시간 동안 불펜 투수로 버틸 수 있는 과정을 거쳤다고 생각한다"며 "김영현도 올 시즌 처음 1군에 올라와서 많이 늘었다. 좋은 경험을 쌓은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젊은 불펜진이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던 한 해였지 않나 생각한다. 손동현, 이상동, 김영현이 많이 성장해 줘서 올 시즌 이곳까지 잘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까지 잘 마무리하고 포스트시즌 준비한 뒤 경험까지 하면 내년에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박)영현이의 경우를 보면 작년에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활약을 한 뒤 올해 좋은 성적을 냈다. 그런 경험이 큰 영향을 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KT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포스트시즌 준비에 나선다. 이강철 감독은 "포스트시즌 스케줄은 나왔다. 오늘 경기 결과에 따라 확실하게 정해질 것이다"며 "오늘 패배한다면, 다음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겨서 빨리 결정짓고 포스트시즌을 준비하고 싶다. 내일이 없기 때문에 오늘 최대한 쓸 수 있는 투수들은 다 쓰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KT는 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조용호(우익수)-신본기(2루수)-배정대(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조이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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