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러 日의원, 결국 소속 일본유신회서 제명 처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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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를 방문한 일본 국회의원 스즈키 무네오(鈴木宗男) 참의원(상원) 의원이 소속당 일본유신회에서 결국 제명됐다.
앞서 열린 일본유신회 국회의원단 간부회에서는 러시아의 승리를 확신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동영상이 확인된 점 등에 따라 엄중한 처분을 요구하는 의견도 나왔다.
다만 당기위원회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둘러싼 스즈키 의원의 발언은 처분 이유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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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를 방문한 일본 국회의원 스즈키 무네오(鈴木宗男) 참의원(상원) 의원이 소속당 일본유신회에서 결국 제명됐다.
10일 일본 공영 NHK에 따르면 야당인 일본유신회는 이날 상임간부회를 열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스즈키 의원이 사전 신고 없이 방러한 점이 당 규율을 어지럽히는 행위에 해당한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당 관계자가 산케이 신문에 밝혔다. 앞으로도 일본유신회 집행부 지시에 따르지 않고 러시아를 방문할 의향을 시사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열린 일본유신회 국회의원단 간부회에서는 러시아의 승리를 확신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동영상이 확인된 점 등에 따라 엄중한 처분을 요구하는 의견도 나왔다.
다만 당기위원회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둘러싼 스즈키 의원의 발언은 처분 이유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일본유신회는 제명 처분을 스즈키 의원에게 10일 중 전달할 예정이다.
스즈키 의원은 이달 1~5일 러시아를 방문했다. 일본유신회가 외국을 방문할 때 제출하도록 한 신고서를 사전에 제출하지 않은 채 지난 1일 러시아로 출발했으며, 신고서는 2일 제출됐다.
스즈키 의원은 귀국해 바바 노부유키(馬場伸幸) 일본유신회 대표 등과 만나 사무적인 실수로 필요한 신고서의 제출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스즈키 의원은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방문 중 '발언 내용'을 이유로 한 처분에 대해서는 재판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발언 내용'은 러시아 국영통신사 스푸트니크가 지난 4일 보도한 스즈키 의원의 인터뷰 영상 중 발언을 말한다.
스즈키 의원은 영상에서 "특별군사작전이 계속되고 있지만 러시아의 승리"를 언급하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해 굴복하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어떠한 우려도 갖지 않고 100% 확신을 가지고, 나는 러시아의 미래, 러시아의 내일을 믿고 있다. 이해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와 관련 스즈키 의원은 "영상은 (특정 부분을) 잘라내 (편집해) 만들어졌다. 나는 정전해야 한다고 말해왔다. '러시아가 이겼으면 좋겠다'고 말했으면 문제겠지만, 내 인식은 어떻게 생각하더라도 우크라이나가 이겨야 한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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