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에 나체로 끌려간 독일 여성…母 "제발 도와달라"

정유리 인턴 기자 2023. 10. 1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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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양측 사망자가 1000명이 넘은 가운데 민간인이 잔혹하게 학살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하고 있다.

하마스에 인질로 잡힌 딸을 둔 한 어머니는 'X(구 트위터)'에 전 세계인의 도움을 호소하는 영상을 올렸다.

하마스에 납치된 딸을 둔 어머니 리카르다 루크는 9일(현지 시간) 'X'에 영상을 올려 "독일 시민권자인 내 딸 샤니 루크가 이스라엘 남부에서 관광객들과 함께 납치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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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서 의식 잃은 상태로 트럭에 실려가
母 "딸 이용해 인질 협상 안 했으면"
[서울=뉴시스] 하마스에 납치된 딸을 둔 어머니 리카르다 루크가 9일(현지 시간) 'X(구 트위터)'에 영상을 올려 "독일 시민권자인 내 딸 샤니 루크가 이스라엘 남부에서 관광객들과 함께 납치됐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사진은 딸의 사진을 들고 심경을 전하는 리카르다 루크. (사진=X 갈무리) 2023.10.1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유리 인턴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양측 사망자가 1000명이 넘은 가운데 민간인이 잔혹하게 학살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하고 있다. 하마스에 인질로 잡힌 딸을 둔 한 어머니는 'X(구 트위터)'에 전 세계인의 도움을 호소하는 영상을 올렸다.

하마스에 납치된 딸을 둔 어머니 리카르다 루크는 9일(현지 시간) 'X'에 영상을 올려 "독일 시민권자인 내 딸 샤니 루크가 이스라엘 남부에서 관광객들과 함께 납치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테러리스트들이 공개한 영상에서 딸이 의식을 잃은 모습을 확실히 봤다"며 "이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가 있으면 제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샤니 루크는 지난 7일 이스라엘 남부 레임 키부츠에서 열린 한 음악 축제에서 하마스에 납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응급구조단체 자카(ZAKA)는 행사장 주변에서 260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당시 소셜미디어에는 샤니 루크로 추정되는 반나체의 여성이 의식을 잃은 상태로 트럭에 실려 가는 모습이 담겼다. 하마스 대원들은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고 외치며 해당 여성에 침을 뱉었다.

리카르다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소셜미디어에 퍼진 영상이 마지막으로 본 딸의 모습"이라며 "누군가 (딸의) 신용카드를 사용하려고 했다. (하마스가) 딸을 두고 인질 협상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심경을 전했다.

독일 외무부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에서 납치한 인질 중에 최소 1명 이상의 독일 국적자가 포함된 것으로 추정했다.

샤니 루크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krystal20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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