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신학림과 허위 인터뷰 의혹’ 김만배 소환

이보라 기자 2023. 10. 1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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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9월7일 오전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돼 서울구치소에서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허위 인터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0일 김씨를 불러 조사 중이다. 김씨가 지난달 7일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된 뒤 첫 조사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이날 김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허위 인터뷰 사건,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50억클럽 사건 등 관련 사건 전반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 뉴스타파 기자들과 공모해 허위 사실을 인터뷰하고 보도하게 해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본다. 김씨는 2021년 9월15일 신 전 위원장과 만나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주무과장이던 윤 대통령이 조우형씨를 직접 면담하고 범죄 혐의를 덮어주는 봐주기 수사를 했다”고 말했다. 신 전 위원장이 이 대화를 녹음해 20대 대선 직전 뉴스타파에 건넸고, 뉴스타파는 대선 사흘 전인 2022년 3월6일 이를 보도했다. 검찰은 신 전 위원장이 허위 인터뷰를 한 대가로 김씨로부터 1억6200만원을 받았다고 본다.

검찰은 윤 대통령과 대검 중수부의 수사무마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조씨의 알선수재 혐의는 당시 수사 대상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미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곽상도 전 의원을 제외한 다른 50억클럽 관련자에 대한 수사도 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권순일 전 대법관 관련 50억클럽 사건을 경찰로부터 이송받아 반부패수사1부에 배당했다.

이보라 기자 purp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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