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바닥에 냅다 음료 던졌다"…버스 탑승한 남성 승객 행동 '공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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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내 음식물 반입금지' 조례가 시행된 지 4년이 지난 가운데, 여전히 일부 시민들이 이를 지키지 않아 다른 승객이 피해를 보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에도 서울 시내버스에 음료를 반입하려던 대학원생이 저지당하자 기사에게 "무식하다. 법적인 근거를 얘기해달라"고 막말, 항의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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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서울 시내버스 내 음식물 반입금지' 조례가 시행된 지 4년이 지난 가운데, 여전히 일부 시민들이 이를 지키지 않아 다른 승객이 피해를 보고 있다.
최근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 A씨는 "버스 타는데 내 앞의 남자가 음료를 들고 탔다. 기사님이 (음료) 들고 못 탄다고 버리거나 다음 차 타라고 하자, 들고 있던 음료를 냅다 내 뒤로 던졌다"며 겪은 일을 토로했다.
A씨는 "내 얼굴 옆으로 팔 쭉 뻗어서 던지는데 1차 놀랐고, 쓰레기를 길바닥에 냅다 내팽개쳐 던지는 모습에 2차로 놀랐다. 정말 충격적"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서울에서 있었던 일이다. 들고 내릴 줄 알고 비켜주려 했는데 갑자기 던졌다"고 덧붙였다.
A씨가 올린 사진 속 남성이 던진 음료는 길바닥 위에 덩그러니 놓여 있었고, 담겨 있던 음료는 쏟아져 나와 거리를 더럽게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생각 없고 자기 편의만 위해서 행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떤 여성도 음료 들고 탔다가 기사님이 뭐라고 하시니깐 그냥 정류장 의자에 음료 두고 버스 타더라", "못 배워 먹은 인간들", "요새 조금만 뭐라고 하면 발작하는 사람들 많다", "대놓고 기사님한테 성질은 못 내고 찌질하게 애꿎은 음료에 화풀이한다" 등 공분했다.
한 누리꾼은 "어떤 남자가 가방에 음료 넣고 버스 타서 몰래 마셨다. 기사님이 발견하고 경고하니까 '안 마시면 될 거 아니냐'고 고함치더니 또 슬쩍 마셨다"며 "참다못한 기사님이 내리라고 하니까 다음 정류장에서 저렇게 길바닥에 집어 던지고 다시 앉았다"고 비슷한 경험담을 전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9월에도 서울 시내버스에 음료를 반입하려던 대학원생이 저지당하자 기사에게 "무식하다. 법적인 근거를 얘기해달라"고 막말, 항의해 논란이 일었다.
한편 '서울특별시 시내버스 재정지원 및 안전 운행 기준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시내버스 운전자는 승객에게 피해를 줄 것으로 판단되면 일회용 포장 컵을 들고 탄 승객의 탑승을 거부할 수 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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