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조원 규모 양극재 공급…LG화학도 세계 1위 토요타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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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세계 1위 자동차기업 토요타에 전기차용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2조8000억원 규모로 공급한다.
LG화학은 10일 토요타의 북미 생산·기술 담당 법인 'TEMA(Toyota Motor Engineering & Manufacturing North America)'와 2조 8000억원 규모 양극재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LG화학이 공급하는 양극재는 토요타의 북미 자체 배터리 생산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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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세계 1위 자동차기업 토요타에 전기차용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2조8000억원 규모로 공급한다. 북미 자체 배터리 생산체계를 갖추려는 토요타 전동화 전략의 핵심 우군이 된 것. 미국 테네시주에 건설 중인 양극재 공장을 중심으로 한 LG화학의 배터리 소재 확장 전략이 북미 시장을 발판으로 새로운 전기차 강자로 도약하려는 토요타의 전략과 맞아떨어졌다.
LG화학은 10일 토요타의 북미 생산·기술 담당 법인 'TEMA(Toyota Motor Engineering & Manufacturing North America)'와 2조 8000억원 규모 양극재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30년까지다.
LG화학이 공급하는 양극재는 토요타의 북미 자체 배터리 생산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양극재는 배터리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다. 니켈과 망간, 코발트, 알루미늄 등의 물질을 배합해 만들어지며 이 과정에서 배터리의 출력과 안전성이 좌우된다.
앞서 토요타는 2030년까지 약 72조원을 투입해 30종의 전기차와 자체 배터리를 생산하고 세계시장에 연간 전기차 35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전동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중 핵심 시장인 북미에서만 연 100만대를 판다는 목표다. 토요타는 급성장하는 북미 전기차 시장을 전동화 전략의 교두보로 꼽은 상태다.
LG화학의 배터리 소재 글로벌 확장 전략이 이 같은 토요타의 전동화 전략과 맞아 떨어졌다는게 업계 분석이다. LG화학은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약 4조원을 투자해 2025년 양산을 목표로 연산 12만톤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건설 중이다. 미국 내 최대 규모다. 이 밖에 모로코 등 해외 공장 건설을 결정한 상태다. 이를 발판으로 2022년 연산 9만톤이던 총 생산 능력을 2028년 47만톤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앞서 GM과 양극재 공급계약을 맺는 등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을 넘어 공급사 범위를 넓히고 있다"며 "글로벌 생산 확장도 이와 맞물려 진행되고 있으며 이번 토요타 계약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안정적 생산과 공급을 담보할 노하우도 갖췄다는게 업계 평이다. LG화학은 2000년대 후반부터 양극재를 자체 생산했다. 이를 통해 양극재 품질 안정성을 조기에 확보했다. 에너지 밀도와 내구성이 높은 하이니켈, 단결정 양극재 개발에서도 앞선 것으로 파악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토요타로서는 자체 배터리 생산이 익숙지 않은 길이라 높은 품질의 소재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게 최 우선 고려사항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계약에 따라 LG그룹은 전기차 배터리 뿐 아니라 배터리 핵심 소재 부문에서도 토요타를 우군으로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는게 업계 시각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토요타와 연간 2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대규모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합작공장(JV)을 제외한 LG에너지솔루션의 단일 수주 기준 최대 규모로 이를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말부터 2025년까지 미국 미시간 공장에 총 4조원을 투자해 토요타 전용 배터리 셀·모듈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안정준 기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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