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4 2025년 목표로 개발 중"...'초격차 기술대전' 칼가는 삼성전자
HBM은 D램 칩을 고층 빌딩처럼 수직으로 쌓아 실리콘관통전극(TSV)을 통해 비메모리 칩과 데이터를 주고받는 메모리 반도체로, 기존 메모리 반도체보다 연산 속도가 빠르고 전력 소비가 적어 인공지능(AI) 서버에 주로 쓰인다. 2008년 AMD의 제안으로 처음 개발된 HBM은 용량과 처리 속도에 따라 1세대 HBM, 2세대 HBM2, 3세대 HBM2E, 4세대 HBM3로 구분한다. 현재 4세대 HBM3는 SK하이닉스가 독점 양산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도 하반기 내 양산할 전망이다.
황 부사장은 이날 최근 메모리업계 격전지로 떠오른 HBM 사업의 청사진을 기고문을 통해 밝혔다. 황 부사장은 "HBM2 제품을 거쳐 HBM2E, HBM3를 양산하고 있으며, 9.8Gbps 속도의 HBM3E 제품을 개발하여 고객사에 샘플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라면서 "HBM4는 2025년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황 부사장은 "올해 초 첨단 패키지 기술 강화 및 사업부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어드밴스드패키지(AVP)사업팀을 출범했다"면서 "HBM과 함께 2.5차원, 3차원 첨단 패키지 솔루션을 포함한 첨단 맞춤형 턴키(일괄 생산) 패키징 서비스도 제공하여 AI·고성능컴퓨팅(HPC) 시대에 최고의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에 밀려 HBM 점유율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HBM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46%)와 SK하이닉스(49%)가 양분하고 있다. 최근 메모리 업계 3위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러지가 올해 하반기부터 HBM3E의 양산에 돌입하면서 HBM 시장 경쟁이 한껏 달아오를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HBM 글로벌 시장 규모는 지난해 11억 달러(약 1조4600억 원)에서 2027년 51억7700만 달러(약 6조9000억 원)로 연평균 36% 넘게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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