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서 펄펄 나는 '코리안가이' 황희찬-덴마크행 만족하는 '만찢남' 조규성, 대표팀 활약 '다짐'

박찬준 2023. 10. 1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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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펄펄 나는 대한민국 공격수는 '캡틴' 손흥민(토트넘) 뿐만이 아니다.

'황소' 황희찬(울버햄턴)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황희찬은 이같은 맹활약으로 EPL 명장들의 주목을 받았는데, 그 중 하나가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1일 열린 울버햄턴과 맨시티 경기 하루 전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았는지 "코리안 가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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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유럽에서 펄펄 나는 대한민국 공격수는 '캡틴' 손흥민(토트넘) 뿐만이 아니다.

'황소' 황희찬(울버햄턴)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황희찬은 지난 8일 애스턴빌라와의 EPL 8라운드에서 후반 8분 골 맛을 봤다. 3경기 연속골로, 시즌 6호골이자 리그 5호골이었다. 황희찬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제러드 보웬(웨스트햄)과 함께 EPL 득점 공동 4위에 올랐다. 황희찬 바로 위가 6골의 손흥민이다.

황희찬은 이같은 맹활약으로 EPL 명장들의 주목을 받았는데, 그 중 하나가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1일 열린 울버햄턴과 맨시티 경기 하루 전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았는지 "코리안 가이"라고 언급했다. 황희찬은 그 경기서 '트레블' 맨시티를 2대1로 꺾는 결승골을 넣었다. 경기 후 황희찬은 '코리안 가이'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었다. 울버햄턴은 이를 활용해 티셔츠까지 만들기도 했다.

황희찬은 10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훈련 전 인터뷰에서 "한국을 알릴 수 있어 좋았다"고 웃으며 "그 말에 코리아가 들어 있지 않나. 우리나라를 알릴 수 있어 긍정적이라 생각했다. 좋은 결과를 내는 상황에서 재밌는 별명까지 붙어 좋았다"고 했다.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이 순간적으로 내 이름이 생각나지 않았을 수 있다"며 "오랜기간 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키는 감독이 실력적인 측면에서 날 언급해준 것이라 영광이었다. 자신감도 얻었다"고 했다.

황희찬은 손흥민과의 득점왕 경쟁을 펼치는 것에 대해 "나와 흥민이 형이 경쟁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내가 할 일을 하면서 흥민이 형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흥민이 형도 최선을 다해 가장 많은 골을 넣으려 하겠지만, 나도 내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으려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황희찬은 최근 상승세 비결로 '적응'을 꼽았다. 그는 "잉글랜드에서 세 번째 시즌이다. 이제 적응하고 또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할 시기"라며 "아프지 않고 경기를 계속 뛰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고, 그렇게 뛰니 결과도 좋다"고 웃었다.

'만찢남' 조규성(미트윌란)은 덴마크에서 펄펄 날고 있다. 일각에서 덴마크로의 이적에 대해 우려를 표하기도 했지만, 조규성은 이적 후 6골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조규성은 "미트윌란을 택한 건 100% 잘한 결정"이라면서 "주변에선 덴마크 리그 선택이 아쉽다고들 했지만 스스로는 전혀 후회가 없다. 나는 처음부터 '스텝 바이 스텝'으로 가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조규성은 빠른 적응에 대해 "첫 골이 빨리 터졌고 동료들도 착한 덕분이다. K리그와 비슷하게 덴마크 무대도 피지컬이 중요한 리그라서 잘 적응한 것도 있다. 운도 좋았다"며 했다.

둘은 이번 A매치에서 득점포를 가동해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튀니지(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 베트남(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과 2연전을 치른다. 황희찬은 "감독님과 네 번째 소집이다. 이번에는 좋은 활약을 하고 싶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규성도 "공격수로서 골도 골이지만, 공중볼에 자신있다. 피지컬로 상대를 이겨서 공을 소유하고, 동료들에게 연결하는 강점을 잘 살리겠다"며 "홈 2연전인데 꼭 승리하고 싶다. 아직 홈 승리가 없다. 원정에서 승리하고 왔으니 팬들 앞에서 승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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