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보, 5000억 규모 ‘기회UP 특례보증’ 개시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영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기회UP 특례보증’ 접수를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기회UP 특례보증은 경제위기에 더욱 취약한 영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절감을 위한 저금리 장기대출이다. 운영자금 2500억원, 대환자금 2500억원 등 모두 5000억원 규모다.
운영자금의 경우 중·저신용자(개인신용평점 879점 이하), 저소득자(중위소득 80% 이하), 사회적약자(청년재창업자·북한이탈주민·장애인 등)가 지원 대상이다. 대환자금 지원 대상은 대출일이 3개월 지난 7% 이상 고금리 대출 보유자다.
보증 한도는 운영자금, 대환자금 모두 5000만원이내이며 운영자금은 연 0.8%, 대환자금은 연 0.5%의 고정 보증료율이 적용된다. 해당 소상공인은 2%포인트 낮은 이자로 최대 3년 거치, 5년 분할 상환의 혜택을 받게 된다. 기회UP 특례보증은 경기도가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추경 출연금 957억원(보증 재원 417억원, 2% 이자 지원 540억원)을 마련한데 따른 것이다.
이번 특례보증은 영업점 방문외에 경기신용보증재단이 자체 개발한 모바일앱 ‘이지원’(Easy One)을 통해서도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이지원으로 신청할 경우 자동평가 방식의 ‘모바일 보증’ 심사를 통해 보증신청부터 대출실행까지 당일에 원스톱 지원이 가능하다.
시석중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복합경제위기로 지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경기도의 적극 재정으로 기회UP 특례보증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며 “만성적인 자금 애로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대출상환 부담을 대폭 낮춰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하는 기회UP 특례보증은 경제위기 연착륙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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