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습격에 하나로 뭉치는 이스라엘 …‘복무 거부’ 예비역도 복귀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2023. 10. 1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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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보복공격으로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소재 건물이 불타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연기를 피해 건물 옥상에 대피해 있는 모습. [사진 출처 = AFP,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대규모 기습 공격으로 충격에 빠진 이스라엘 국민이 다시 하나로 뭉치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속수무책 당하자 이스라엘 국민이 정치적 신념에 상관 없이 하마스를 ‘응징’하기 위해 단결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시위는 멈췄고 사법 정비 입법에 반발해 군 복무를 거부했던 예비역들도 부대에 속속 복귀하고 있다.

BBC에 따르면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남쪽의 고속도로 군기지 밖에는 군 복무에 복귀한 예비역들이 두고 간 차량 수백 대가 주차돼 있다. BBC는 “더 많은 이들이 도착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재집권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끄는 초강경 우파 정부가 사법부의 권한을 대폭 축소하는 사법 정비 입법을 강행하면서 이스라엘은 지난 수개월간 극심한 정치·사회적 혼란을 겪었다.

미국의 유대인들도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대한 충격과 분노로 단합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미국 내 유대인은 미국 전체 인구의 2.4%인 약 750만명(2020년 기준)이다. 유대인 사회는 오랫동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해법을 둘러싸고 분열 양상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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