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배임 혐의 고발에…김행 "당당히 수사 응할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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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위키트리' 운영사 '소셜뉴스'의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회삿돈을 이용한 혐의로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경찰에 고발했다.
김 후보자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얻기 위해 회사 자금을 대신 지불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10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 후보자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배임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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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 "경영권 프리미엄 얻으려 회삿돈 대신 낸 적 없어"
(서울=뉴스1) 윤다정 강수련 박종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위키트리' 운영사 '소셜뉴스'의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회삿돈을 이용한 혐의로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경찰에 고발했다. 김 후보자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얻기 위해 회사 자금을 대신 지불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10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 후보자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배임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김 후보자가 소셜뉴스 및 소셜홀딩스를 인수하면서 경영권 및 지분 양도 대가를 회사 돈을 이용해 공동창업자의 퇴직금과 고문료 명목 등으로 지급했음이 민사 판결문을 통해 밝혀졌다"며 "이를 통해 9억원 상당의 재산상 이득을 취했고 회사에 같은 액수의 재산상 손해를 입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명백히 특가법상의 배임에 해당한다"며 "수사기관은 피고발인인 김행 후보자의 배임 혐의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외에도 김 후보자의 청문회 답변 과정에서 위증이 있다고 판단, 법적대응도 검토하고 있다.
윤영덕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자가 그동안 진행된 청문 과정 답변에서 거짓으로 답변한 내용들이 있기 때문에 민주당 법률위원회에서 위증 문제에 대한 고소·고발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입장문을 내고 "이미 청문회 당시 소명을 했는데도 '묻지마 고발'을 했다"며 "당당히 수사에 응하겠다. 이제야 진실이 밝혀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공동창업자는 2009년부터 2019년까지 11년간 근무한 것에 대한 정당한 퇴직금을 지급받았다. 회사에 근무하면 퇴직금을 회사에서 주는 것은 당연한 상식"이라며 "세무법인에서 퇴직금 내역을 정확히 산출해서 지불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후임 대표이사도 2년간 근무 후 퇴직할 때 똑같은 방식으로 퇴직금을 지불받았다"며 "결코 경영권 프리미엄을 얻기 위해 회사 자금을 대신 지불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임 대표 퇴직 후 본인은 회사 경영과 전략에 도움이 필요했고, 저는 전임 대표와 '위키트리 미디어 운영 및 중기전략'이라는 보고서를 2000만원에 계약했다"며 "이는 회사를 잘 운영하기 위한 것이었고 관련된 계약서와 보고서도 모두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어 "(보고서는) 실제로 2020년 이후 위키트리가 고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민주당이 저를 고발한 덕에 청문회에서 소명하고자 노력했지만 밝혀지지 않은 진실이 드러나게 돼 뒤늦게나마 안심이 된다. 고발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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