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E 주인공' 앰비션, 1789일의 도전 끝에 챌린저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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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전 프로게이머 '앰비션' 강찬용이 은퇴 후 1789일의 도전 끝에 최고 티어 '챌린저' 달성에 성공했다.
9일 밤 11시경 전 프로, 현 젠지 소속 스트리머 강찬용이 챌린저를 달성하며 각종 롤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비록 '마린' 장경환, 스트리머 이석희 등의 전례가 있어 30대 챌린저는 최초가 아니지만, 롤 관련 커뮤니티 유저들은 32살 챌린저 강찬용의 도전을 '아름답다'라고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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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전 프로게이머 '앰비션' 강찬용이 은퇴 후 1789일의 도전 끝에 최고 티어 '챌린저' 달성에 성공했다.
9일 밤 11시경 전 프로, 현 젠지 소속 스트리머 강찬용이 챌린저를 달성하며 각종 롤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지난 2015년 시즌5 이후 7시즌, 그리고 2018년 11월 16일 은퇴 후 1789일만이다.
강찬용은 1세대 롤 프로게이머이다. LCK 초창기 '미드 절대자'로 군림했으며 2017년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이후 2018년 롤드컵 주제곡 'RISE'의 주인공으로 선정됐고,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더군다나 강찬용은 솔랭전사 출신이다. 2013년 당시 본인 명의 계정 3개 'midkingking', '겸손하기라도해라', 'CJ Entus 앰비션'를 챌린저에 올려놓은 바 있다. 이후 시즌5까지 챌린저를 꾸준히 유지했다.
선수의 커리어와 이름값만 보면 챌린저를 달성하는 게 왜 화제인지 모를 수 있다. 하지만 선수가 아닌 스트리머 강찬용의 챌린저 도전은 인간 승리이자 또 하나의 '중꺾마'다. 프로 은퇴 후 다이아에 머무르던 강찬용이 피나는 노력 끝에 은퇴 1789일 만에 달성한 값진 결과다.
중꺾마의 주인공 '데프트' 김혁규 선수처럼 목표를 항해 달리며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5년간 '다이아 아저씨'로 불리며 다이아와 마스터 티어를 오갔기에 롤팬들 사이에서 더욱 화제가 됐다.
은퇴한 강찬용은 '강찬밥'이란 별명을 얻으며 방송적으로 일종의 놀림거리가 됐다 목표는 챌린저지만, 만년 다이아/마스터 초반 구간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시청자들이 '챌린저 달성시 n만원' 미션을 소위 안전자산이라고 표현하고는 했다.
하지만 챌린저를 향한 목표는 진심이었다. 연패하는 날에는 자진해서 방송을 켜지 않고 솔랭을 돌리거나, 밤 늦게 다시 키며 점수를 올릴 만큼 열정적이었다. 자진해서 휴방을 반납하고 할 정도로 열성적이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았다. 매 시즌마다 MMR 그래프가 눈에 띄게 상승했다. 2020년까지 다이아몬드에 머물러 있던 강찬용은 점점 마스터 상위 구간까지 도달하기 시작했다. 2022년 말에는 '오공'과 '다이애나'로 그랜드마스터 600점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가능성을 엿본 강찬용은 절치부심 마음을 다잡고 '비에고', '리신', '탈리야'를 무기로 은퇴 후 1789일만에 챌린저 티어에 입성했다. 특히, 챌린저를 달기 직전 방송에서 무려 9연승을 달리며 파괴적 속도로 리그 포인트 836점을 달성했다.
비록 '마린' 장경환, 스트리머 이석희 등의 전례가 있어 30대 챌린저는 최초가 아니지만, 롤 관련 커뮤니티 유저들은 32살 챌린저 강찬용의 도전을 '아름답다'라고 표현하고 있다. 많은 위안과 동기부여를 얻었다는 유저도 많다. 데프트에 이어 많은 이들에게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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