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시길래 그냥 냅뒀는데”…여성BJ에 푹 빠진 中아버지가 한 일
사회문제 대두되자 중국 사정 당국 단속
법치일보에 따르면 쓰촨성에 사는 가오펑(가명)씨는 아버지가 여성 BJ에게 지난해 동안 6만위안(1100만원)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딸인 가오씨는 아버지가 몇년 전부터 더우인 등에서 짧은 동영상 보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달리 간섭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런데 아버지의 ‘등급’과 후원액이 계속 올라가고 늘어났다고 털어놨다.
베이징에 사는 류핑씨도 올해 초 인터넷 방송 웹사이트에 회원가입한 아버지 류펑씨가 반년만에 퇴직금 3만위안(550만원)을 후원금 등으로 다 썼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피해 사례가 이어지자 중국 사정당국도 단속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공산당 중앙사이버안전·정보화위원회 판공실은 지난 7월 사회적 이슈를 부풀리거나 불량한 정보·유언비어, 저속하고 선정적인 영상 유포로 사회적 해악을 끼치는 1인 미디어 단속 방침을 내놨다.
1200만명의 팔로워를 남성 인플루언서 슈차이가 대표적이다.
그는 ‘중·노년 여성 수확기’라는 별명을 갖고 있었고 수만~수십만 위안을 후원하는 ‘큰손’ 시청자가 적지 않았으나 중국 당국의 감시망에 걸려 폐쇄당했다.
BJ들은 방송 중 노인 시청자들에게 직접적으로 ‘선물’을 요구했고, 다른 BJ와 후원 대결을 벌이는 방식으로 팬들 경쟁을 유도했다. 혼자 아이를 키우고 있다며 노인 시청자들의 동정을 유발하는 방식도 있었다.
가오씨는 후원금을 돌려 받기 위해 인터넷 방송 업체에 문의했지만, 환불은 승인되지 않았다. 미성년자와 달리 민사적 행위능력이 있는 성인이 절차상 문제 없이 후원을 한 것이기 때문이다.
베이징에서 활동하는 창사 변호사는 “법규가 완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인터넷 방송 플랫폼은 수익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을 지고, 판단·인지능력이 약한 노인을 위한 환불 메커니즘을 마련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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