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까지 뛰어들면"...'최대변수'는 이란 [앵커리포트]

백종규 2023. 10. 1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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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사이 이스라엘이 분쟁의 포화에 휩싸였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인 하마스의 기습공격에 레바논 무장단체까지 가세하면서 '이란 개입설'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하마스와 헤즈볼라를 중심으로 알아보겠습니다.

공격을 주도한 하마스를 알아보기 전에 우선 중동의 주요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들을 살펴보겠습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근거지로 두는 하마스,

레바논에서 결성된 헤즈볼라,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카에다, 시리아와 이라크를 근거지로 두고 있는 이슬람국가 IS로 나뉩니다.

이스라엘이 1948년 건국을 선포한 뒤 중동 지역 국가들과 전쟁을 이어온 가운데, 서방에 적대적인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들이 끊임없이 크고 작은 전쟁을 이어왔습니다.

이 가운데 '하마스'는 아랍어로 '이슬람 저항운동'을 뜻하는데요.

이스라엘을 상대로 자살 폭탄 테러, 로켓 공격 등 무장 강경 투쟁 노선을 고수해왔습니다.

하마스는 2006년 팔레스타인 총선에서 이스라엘과의 평화 공존 방안을 지지하던 원래의 집권여당 파타를 누르고 승리한 뒤 가자지구를 통치하고 있는데요.

이후 이스라엘과 분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대표적인 게 지난 2014년 7월에 발생한 '가자 지구 분쟁'입니다.

2014년 7월 이스라엘 청년 3명이 살해되자,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청년을 사살하면서 생긴 분쟁인데, 50일 동안의 치열하게 전면전을 치렀고, 수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2021년 5월에도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발사한 로켓 공격을 시작으로 11일 동안의 전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하마스의 이번 이스라엘 공격에 레바논에서 결성된 '헤즈볼라'가 합세했는데요.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이스라엘과 척을 져 온 이란은 하마스와 헤즈볼라 등 반이스라엘 단체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해 왔습니다.

미국 등 서방국가들은 '이란 대리 세력'의 추가 개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박현도 / 서강대학교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 헤즈볼라까지 뛰어들면 '이건 이란이 있구나'라는 게 거의 확신이 돼버려요. 그러니까 이란이 어떻게 해서든 헤즈볼라는 막을 겁니다. 만약에 헤즈볼라가 뛰어 들어가서 싸움이 된다고 하면 그 뒤에 이란이 있다는 건 누구나 100% 다 얘기하기 때문에 이란이 현재 그렇게 해서 얻을 게 없어요.]

이란은 이번 분쟁의 직접 개입에 대해 부인을 하고 있지만,

이란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의 참전 여부는 이번 사태의 중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란의 대리 세력으로 불리는 시리아와 예멘, 이라크 등의 무장세력까지 가담하게 된다면 미국과 이란의 대리전 양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여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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