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한포기 9000원인데 정부·식품사 "김치 대란 없다" 자신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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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배추가격이 급등하면서 김장철을 맞아 김장재료 비용 부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치 제조사들은 연간 계약재배를 통해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보니 배추 뿐 아니라 급등한 부재료들도 가격의 영향을 덜 받는다.
지난해 대상과 CJ제일제당 등은 배추 수급 문제로 몇달간 포장김치의 온라인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그러면서 "10월 중순 이후로 배추 가격은 안정화될 것"이라며 "지난해같은 김치 판매중단은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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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배추가격이 급등하면서 김장철을 맞아 김장재료 비용 부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발생한 김치대란이 재현되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정부와 식품업계는 일시적 현상일 뿐 수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9일 고랭지 배추 1포기 가격은 6826원으로 1개월 전 5485원보다 25% 가까이 올랐다. 전국적으로 배추가격이 가장 싼 곳은 고양의 J유통으로 4980원이고 가장 비싼 곳은 제주 동문으로 9000원에 판매한다. 이 곳은 5일 전 배추 한포기를 9160원에 판매했다.
상황이 이렇자 최고 수준이었던 지난해 배추 가격에 근접하고 있다. 지난 4일 전년대비 1000원 가까이 쌌던 배추가격은 400원대까지 격차가 줄었다. 1년전 배추 가격은 7257원을 기록했고 최고 1만2000원에 판매되기도 했다.
김장에 들어가는 다른 부재료들의 가격도 많이 올랐다. 생강이 전년대비 2배 이상 올랐고 고춧가루, 굵은소금, 대파 등도 모두 두자릿수 이상 상승했다. 올해 또 한번 김치대란이 벌어지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지난해와 같은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게 정부와 업계의 공통된 예상이다. 지난해엔 폭우와 폭염으로 여름배추 출하량이 급감하면서 채솟값이 급등했지만 올해에는 심각한 수해나 폭염이 나타나지 않아 피해가 크지 않아서다.
정부는 최근 가격 급등이 일시적 수급불균형 때문으로 본다. 지난해의 경우 이른 추석으로 수요가 일찍 몰린 반면 올해는 예년 수준으로 9월말 수요가 급증했다. 여름배추 막바지 추석 수요가 겹치면서 일시적인 '배추 보릿고개'가 생겨 가격이 올랐다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달 배추가격은 전년대비 37% 낮은 수준이다.
정부에 따르면 배추는 고랭지 배추와 가을 배추로 전환하는 10월 중하순부터 가격이 크게 떨어진다. 특히 올해 가을 배추의 재배면적은 1만3856ha로 평년대비 2.6% 많다.
식품업계도 크게 우려하지 않는 눈치다. 김치 제조사들은 연간 계약재배를 통해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보니 배추 뿐 아니라 급등한 부재료들도 가격의 영향을 덜 받는다. 올해는 작황이 좋아 배추 수급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대상과 CJ제일제당 등은 배추 수급 문제로 몇달간 포장김치의 온라인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가와 달리 대량으로 배추를 공급받고 있어 단기적 가격상승의 영향은 거의 없다"며 "부재료도 생산비의 10% 이내여서 김치가격 인상요인은 미미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0월 중순 이후로 배추 가격은 안정화될 것"이라며 "지난해같은 김치 판매중단은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자신했다.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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