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방한국 K-컬처 관심도···팝·푸드·뷰티 순

손봉석 기자 2023. 10. 1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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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대로 K팝 콘서트’ 공연 모습. 강남구 제공



우리나라를 주로 방문하는 20개국 소셜·온라인 미디어 이용자의 K-컬처 관심도는 팝, 음식, 화장·미용(뷰티), 콘텐츠 순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3년간의 글로벌 소셜·온라인 미디어 이용자 데이터와 신용카드, 통신사, 통계조사 데이터를 분석해 ‘글로벌소셜데이터로 알아보는 주요 방한 20개국에서 인기 있는 K-컬처 테마와 한국 여행 간 관계’ 보고서를 10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6월부터 지난 5월까지 주요 방한 20개 국가의 소셜·온라인 미디어에 나타난 K-컬처 언급은 K-팝(3천682만건), K-푸드(1천418만건), K-뷰티(997만건), K-콘텐츠(928만건) 순으로 많았다.

K-컬처 테마별 언급량과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을 분석한 결과 K-팝 상위 관심국은 인도네시아와 프랑스가, K-푸드 상위 관심국은 미국, 중국, 터키가 각각 차지했다.

K-뷰티는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의 관심도가 높았고 K-콘텐츠는 필리핀과 인도네시아가 상위 관심국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특징을 보면 프랑스는 K-팝 관련 언급량이 2021년에 월평균 4만4천16건으로 2020년(월평균 1만5천170건)의 세 배로 늘었고 올해 6월까지 지속해서 증가했다.

필리핀은 2020년부터 작년까지 K-팝에 대한 언급량이 대폭 증가했고, K-콘텐츠 언급량 또한 약 2배 이상 늘었다.

필리핀은 K-콘텐츠 관련해 한국 드라마와 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언급이 많았으며 올해에는 특히 배우 송혜교와 드라마 더 글로리 관련 언급량이 증가했다.

K-팝 굿즈를 판매하는 필리핀 쇼핑몰인 ‘lazadaph’가 상위 해시태그로 등장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어떠한 테마의 K-컬처가 한국 여행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잠재방한여행객조사와 외래관광객조사 데이터도 분석했다.

지난해 잠재 방한 여행객 조사를 활용해 알아본 결과 앞으로 3년 내 한국을 방문할 생각이 있는 외국인에게는 K-뷰티, K-팝, K-콘텐츠, K-푸드 순으로 한국 방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외래관광객 조사를 통해 K-컬처 관심층의 주요 한국 관광 활동을 살펴보면 K-팝 관심층은 쇼핑(99.0%), 식도락 관광(78.3%), K-팝·한류스타 관련 공연장(71.4%)으로 다른 테마 대비 K-팝 관련 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K-푸드 관심층은 쇼핑(98.2%), 식도락 관광(89.3%), 자연경관감상(63.2%) 등 다양한 체험이 위주였고 K-뷰티 관심층은 쇼핑(98.5%), 식도락관광(87.2%) 순으로 다른 테마 대비 유흥·오락(27.9%), 뷰티·의료관광(23.3%)의 활동이 높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방한 외국인이 많이 찾는 도시 및 소비액을 분석한 결과 지속해서 인기 있는 지역은 서울 중구, 인천 중구, 서울 강남구, 서울 마포구, 서울 종로구 순이다. 그 외 제주 제주시가 11위, 부산 해운대구 14위, 경남 거제시가 22위로 각각 나타났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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