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구라 유나, AV 배우의 한국 활동은 무엇을 남길까 ②[정윤하의 러브월드]
펜더믹이 지나고 오구라 유나의 활동 영역은 눈에 띌 정도로 늘어났다. 오구라는 본인을 한국 스타 반열에 오르게 한 기획자와 결별, 다른 매니지먼트 사와 한국 활동에 대한 계약을 새로 하고, 유튜브 채널을 재개설 했다.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당시 다양한 얘기가 업계에 돌았다. 오구라가 배신을 했느니, 일종의 템퍼링이 있었느니 하는 얘기했는데, 단순히 함께 유튜브 콘텐츠를 만든다는 정도의 인간적인 교류로 진행됐던 일이었기에, 본래의 기획자는 마땅한 방어 수단도 없었다.
어쨌든 오구라는 이 새로운 계약을 기점으로 활동 영역을 드라마틱하게 늘려 가게 되는데, 예능인 탁재훈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노빠꾸탁재훈’에 출연해 구독자 900만 회 이상을 기록하며 채널 조회수 기록을 세우고, 구글 내 AV 배우 검색량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에는 신동엽, 성시경이 출연해 화제가 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성+인물’에 출연했다. 나는 해당 프로그램의 자문위원을 맡았었는데, 다양한 여배우가 참여했던 화상 오디션에서도 오구라의 매력과 개성은 빛났다. 더 따질 것도 없이, 오구라에 대한 작가들의 반응은 좋았다.
오구라는 코미디언 김경욱이 연기하는 개그 캐릭터 ‘다나카’와 함께 내한 행사도 진행했다. 2023년 2월에 플레이스테이션 용으로 발매된 ‘용과 같이 유신 극’의 홍보 행사였다. 대형 게임사가 주관한 이벤트에 유명 코미디언과 함께 출연한다는 것도 이례적인 일이었다.
코미디언 조훈의 개그 캐릭터 조주봉과 함께 ‘홍박사 챌린지’를 진행해 유튜브에서만 조회수 100만 회 이상을 기록했고, 전 UFC 파이터 김동현과 합동 방송, 성민 등 코미디언이 진행하는 ‘B급 청문회’에도 출연했다.
래퍼 식케이의 신곡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했는데, 그 사이 오구라의 신규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10만 명을 돌파했다. 본격적으로 새로운 활동을 시작한지 반년 정도만에 이룬 성과였다. 현재 오구라는 한국에서 가장 인지도 높은 AV 배우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오구라 유나는 내한 행사, 굿즈 발매 등 다양한 분야에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본인 역시 오구라의 새로운 소속사 연락을 받은 적이 있다. 오구라는 최근 콘텐츠 제작 및 편집 인력을 새로 뽑는다는 채용 공고까지 올렸다.
정윤하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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