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미자가 인증했던 아침밥 우리 아파트 ‘잇템’ 아니네…1위 바로 이것 [부동산360]

2023. 10. 1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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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사전청약 당첨자 선호도 설문조사해보니
피트니스센터 34.3%…보육시설·창고 등
신혼희망타운은 보육시설
방송인 김태현·미자 부부와 미자가 자신의 SNS에 올린 아파트 조식 사진. [미자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공공분양 주택 사전청약 당첨자들이 가장 원하는 아파트 커뮤니티센터(주민공동시설)은 ‘피트니스센터’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혼희망타운 방식으로 공급된 지구 내에서는 타 지구 대비 보육시설 선호도가 높았다. 아울러, 공동시설과 관련한 당첨자들의 건의사항으로는 넉넉한 주차공간을 요구하는 비중이 제일 컸다. 최근 방송인 미자가 자신의 SNS에 “밥 할 일이 없다”며 거주 중인 아파트 조식 사진을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던 호텔식 식당이 커뮤니티 1위에서 빠진 점이 눈길을 끈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사전청약 선호도 조사 및 시장 트렌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주민공동시설 중 피트니스센터 선호도가 34.3%로 1위를 차지했다. 모든 지구 및 성별·연령층에서 같은 양상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 선호도가 높은 건 보육시설(20.3%)이었고, 계절창고(16.9%), 에듀센터(11.9%), 주민카페(7.8%), 스카이라운지(3%), 실내놀이터(2.8%) 등이 뒤를 이었다.

사전청약은 본청약 1~2년 전에 입주 예정자를 모집하는 제도로, 선호도 조사는 공공분양 주택 설계에 참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LH가 지난해 4월부터 10월 초까지 진행했다. 조사 대상은 3기 신도시인 인천계양을 비롯해 위례, 파주운정3, 서울대방 등 11개 사업 지구의 사전청약(일반형·신혼희망타운) 당첨자 7307명이었고, 이 중 3467명이 응했다. 또한, 조사 결과를 데이터마케팅 기업에 의뢰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성남낙생(29%), 의왕월암(27.5%), 부천원종(24.9%), 서울대방(21.3%) 등 신혼희망타운 유형으로 공급된 지구들은 보육시설 선호도가 20%를 넘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해 실시한 사전청약 당첨자 선호도 조사 분석 결과. [박상혁 의원실·LH 제공]

제시된 문항 외 설치를 희망하는 공동시설을 물어봤을 때에는 골프연습장을 답한 비율이 17.7%로 가장 높았다. 이 외에도 ▷수영장(17.6%) ▷놀이터(6.7%) ▷무인택배함(6%) ▷카페(4%) ▷전기차충전소(2.9%) ▷사우나 (2.9%) 등의 답변이 나왔다. 카페라고 답한 당첨자들은 최근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단지 내 식당을 통한 조중식 제공이 커뮤니티의 필수 조건이 된 추세를 반영하듯 ‘카페에서 조식도 구매 가능했으면 한다’는 답변을 적기도 했다.

주민공동시설 운영에 관해서는 여유로운 주차 공간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주차를 언급한 답변 비중이 전체의 14.6%로, ‘가구당 2대 이상’, ‘주차 문제 없는 주차시설 확보’ 등의 의견이 나왔다. 뿐만 아니라, ‘외부인 차단’, ‘비거주민 이용 제한’ 등 주민공동시설의 외부인 이용에 대한 건의도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금연아파트 지정’, ‘관리 비용의 투명한 공개’, ‘피트니스 센터 24시간 이용’, ‘계절창고 가구당 1개 제공’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이런 가운데, 선호도 조사가 이뤄진 사업지구들은 2021년 7월~12월 사이에 사전청약이 이뤄졌지만 대다수가 본청약 일정이 진행되지 못한 상태다. 대표적으로 2021년 7월 사전청약으로 418가구 공급돼 3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위례 A2-7은 지난해 9월 본청약 예정이었지만 교육환경평가 승인 문제로 1년 넘게 지연되고 있다. 성남낙생 A1, 성남신촌 A2, 의왕월암 A1·A3 등도 공급이 미뤄졌다. 사전청약 당시 67대 1로 전임 정부 공공분양 사전청약 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던 서울대방은 올해 4월 본청약 예정이었다가 한 차례 연기된 후 지난 8월 실시했는데 61가구 모집에 3523명(57.8대 1)이 몰렸다. 다만 분양가 상승 등으로 사전청약 당첨자 115명 중 61명만 본청약에 최종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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