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질도 가르치라고?"…英서 교사들 집단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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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제1야당인 노동당이 어린이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 교사들이 칫솔질을 감독하게 하는 계획을 세웠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3세에서 5세 사이 학생들의 양치질을 교사가 감독하도록 하는 정책을 키르 스타머 노동당 의원이 내놨다고 지난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숀 샤를 우드 영국치과협회장은 "충치는 어린아이들이 병원에 입원하는 가장 큰 이유"라며 "교사가 칫솔질을 봐주는 것은 그 자체로 가치 있는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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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협회는 지지…"가치 있는 정책"
교사들 난색…"이미 업무량 과도해"
[서울=뉴시스]정유리 인턴 기자 = 영국 제1야당인 노동당이 어린이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 교사들이 칫솔질을 감독하게 하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교사들은 업무량이 과다하다며 반발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3세에서 5세 사이 학생들의 양치질을 교사가 감독하도록 하는 정책을 키르 스타머 노동당 의원이 내놨다고 지난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책 시행에는 연간 1억1100만 파운드(약 1829억)가 들 것으로 예측된다.
노동당은 이 정책으로 영국 아동의 열악한 치아 위생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고 데일리메일은 분석했다.
통계에 따르면 2021년과 2022년에 영국에서 약 2만6700명의 어린이가 충치로 인해 발치했다.
영국 최대 규모의 치과 단체인 영국치과의사협회는 이 정책을 지지하고 나섰다.
숀 샤를 우드 영국치과협회장은 "충치는 어린아이들이 병원에 입원하는 가장 큰 이유"라며 "교사가 칫솔질을 봐주는 것은 그 자체로 가치 있는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전국교장협회를 비롯한 일부 교사들은 학생의 양치질을 감독하는 것은 교사의 업무가 아니라며 크게 반발했다.
이미 많은 교사가 과도한 업무량과 피로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폴 화이트만 전국교장협회 사무총장은 "아이들이 매일 양치질을 잘하도록 하는 것은 교사의 역할이 아니다"며 "이 정책이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rystal20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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