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후원하다 퇴직금 날리는 中노인들…취업난에 인터넷방송하는 청년들
노인은 자녀 몰래 거액 후원하며 수백만원 날려
10일 중국 홍성신문은 중국 공연산업협회 등이 공동 발간한 ‘온라인 생방송 및 짧은 영상 산업 발전 보고’ 분석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의 온라인 방송 계정이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해 1억5000만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 6월 중국의 16~24세 청년 실업률이 21.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상황에서 일자리를 찾기 힘든 젊은 고학력자들이 온라인 방송에 뛰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온라인 방송을 통한 라이브 커머스를 생업으로 하는 온라인 방송 진행자의 95.2%는 월수입이 5천위안(약 93만원) 이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0.4% 만이 매달 10만 위안(약 1900만원) 이상을 버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중국 노인들은 인터넷 방송 진행자(BJ)에게 거액의 돈을 후원한 뒤 환불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이날 법치일보에 따르면 쓰촨성에 사는 가오펑(가명)씨는 아버지가 한 여성 BJ에게 작년 한 해 동안만 6만위안(약 100만원)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에 사는 류핑씨의 아버지는 반년 만에 퇴직금 3만위안(약 550만원)을 후원금에 탕진했다.
중국 사정당국은 더우인(중국판 틱톡) 등 인터넷 방송 플랫폼에서 BJ가 노인 시청자들에게 직접적으로 선물을 요구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사회 문제로 불거지자 단속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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