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 잡은 하마스 "이스라엘 종이호랑이더라…장기전 준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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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고위 관리가 이스라엘에 맞서 장기전을 불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전멸을 노린다면 이란과 헤즈볼라가 참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하마스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내 민간 건물을 공격할 때마다 인질을 처형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전멸 전쟁에 나선다면 이란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참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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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고위 관리가 이스라엘에 맞서 장기전을 불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전멸을 노린다면 이란과 헤즈볼라가 참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마스의 망명 지도부 일원인 알리 바라케는 9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진행된 AP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이번 전쟁을 잘 준비했으며 장기전을 포함해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했다"고 밝혔다.
하마스가 보유한 로켓이나 병력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그에 따르면 가자지구에 약 4만명 병력이 있으며 이번 공격엔 약 2000명 정도만 투입됐다.
바라케는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인질을 협상 카드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인질을 이용해 이스라엘에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인을 석방하고 미국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도 데려오겠다고 말했다.
앞서 하마스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내 민간 건물을 공격할 때마다 인질을 처형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민간인 인질의 신변을 둘러싼 우려가 제기되는 대목이다. CNN은 인질 가운데 최소 4명은 이미 처형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7일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상대로 한꺼번에 수천발의 로켓을 날리는 동시에 전투원 수백명을 이스라엘 마을로 침투시켜 민간인과 군인 수백명을 학살하고 100명 넘게 납치했다. 인질 중엔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외국 국적자도 있다.
바라케는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그토록 쉽게 뚫린 것에 놀랐다"면서 "원래는 소수만 데려와 포로 교환에 쓰려고 계획했다. 이스라엘은 종이호랑이였다"고 평가했다.
또 그는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계획은 하마스 내에서도 약 대여섯명 정도의 최고 지휘관들만 공유했으며 가장 가까운 동맹들에도 알리지 않았다고 했다.
이란이 이번 계획을 도왔다는 보도에 대해선 부인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전멸 전쟁에 나선다면 이란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참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근거지인 가자지구에 대한 폭격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상군 투입도 검토 중이다.
바라케는 지난 수년 동안 레바논에서 하마스 대표를 지냈고 현재는 다른 팔레스타인 정파들과의 조율을 담당하고 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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