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후보자 “민주당 묻지마 고발 환영…당당히 수사 응할 것”

더불어민주당이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배임 혐의로 고발한 것과 관련해 김 후보자는 ‘묻지마 고발’을 환영한다며 “당당히 수사에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는 오늘(10일) 오후 여성가족부 대변인실을 통해 “민주당이 공동창업자의 주식 인수과정에서 퇴직금을 회삿돈으로 줬다는 식의 배임 행위로 고발을 했다”며 “청문회에서 소명하고자 노력했지만 밝혀지지 않은 진실이 드러나게 돼 뒤늦게 안심”이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는 “공동창업자는 2009년부터 11년간 위키트리에 근무한 것에 대한 정당한 퇴직금을 받은 것”이라며 “회사에 근무하면 퇴직금을 회사에서 주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상식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이어 “퇴직금 지급은 대표이사, 임직원 모두 당연히 받아야 하는 노동의 대가”라며 “경영권 인수의 대가나 배임은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경영권 인수 과정에서 회삿돈을 이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배임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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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혜림 기자 (newshong@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