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LIVE] 'The Korean Guy' 황희찬, "세계 최고 감독이 언급해 줘 영광, 흥민이 형과 경쟁 생각 없다"

신인섭 기자 2023. 10. 1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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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울버햄튼 SNS
사진=울버햄튼 SNS

[인터풋볼=신인섭 기자(파주)] "'The Korean Guy' 별명이요? 오랫동안 세계 최고의 감독님이 실력적인 부분에 대해 언급해 주셔서 영광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자신감을 얻고 경기에 임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지난 9일 오후 2시 파주 NFC에 소집했다. 대표팀은 오는 13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FIFA 29위)와 17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95위)과 대결한다.

지난 9일 손흥민, 이재성과 국내파 선수들 그리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들(이강인, 홍현석, 설영우, 정우영) 등이 파주에 집결했다. 오현규는 지난 9일 소집시간 이후에 합류했다. 이외 황희찬, 황의조, 김민재, 조규성, 황인범, 박용우 등은 10일 파주에 입성했다.

황희찬은 최근 소속팀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훨훨 날고 있다. 황희찬은 지난 8일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황희찬은 상대와 경합 과정에서 코피까지 났지만, 출혈 투혼 속에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황희찬의 시즌 6호 골이자, 리그 5호골이었다. 황희찬은 2라운드 브라이튼전 교체 투입돼 곧바로 골망을 흔들며 울버햄튼의 올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곧바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시즌 2호골을 넣었다.

황희찬은 강팀 리버풀을 상대로도 선제골을 넣었다. 지난달 16일 열린 리버풀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황희찬은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울버햄튼은 수비가 무너지며 결국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또한 맨체스터 시티를 격침하는 득점을 작렬하며 2-1 승리의 주역이 됐다. 잉글랜드 풋볼 리그컵(EFL컵)에선 입스 위치를 상대로 골 맛을 보기도 했다. 추가로 이날까지 득점하며 황희찬은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게 됐다.

울버햄튼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축구통계매체 '옵타'는 "황희찬은 PL 홈 5경기 연속 골에 직접 관여한 울버햄튼 사상 첫 선수가 됐다"고 소개했다. 황희찬은 지난 2022-23시즌 홈 마지막 경기였던 에버턴전 득점을 시작으로 올 시즌 브라이튼, 리버풀, 맨시티 그리고 빌라를 상대로 5경기 연속 득점을 터트리며 홈 5경기 연속 득점을 터트린 첫 선수가 됐다.

소속팀에서 활약을 대표팀에서도 이어갈 예정이다. 오픈 트레이닝에 앞서 취재진 앞에 선 황희찬은 최근 얻은 'The Korean Guy'라는 별명에 대해 "별명이 지루해질 때쯤 새로운 것이 나오는 것 같다. 긍정적인 별명인 것 같아 기쁘다. 한국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외국에서 알릴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생각을 했다. 좋은 결과를 가져왔고, 재밌는 결과까지 가져와 긍정적인 것 같다"고 언급했다.

사진=ESPN
사진=ESPN

오히려 황희찬에겐 동기부여가 됐다. 그는 "항상 경기 전 부정적, 긍정적 이야기가 있던 제 경기력에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항상 생각을 한다. 순간적으로 이름이 생각이 안 나셨을 수도 있지만, 오랫동안 세계 최고의 감독님이 실력적인 부분에 대해 언급해 주셔서 영광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자신감을 얻고 경기에 임했다"고 밝혔다.

황희찬은 리그 5골로 득점 랭킹 4위에 위치해 있다. 6골을 넣은 손흥민은 득점 랭킹 2위다. 득점 경쟁에 대해서 황희찬은 "흥민이 형 상대로요?(웃음) 흥민이 형과 경쟁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세계 최고 리그에서 한국 선수 둘이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항상 흥민이 형 경기를 보고, 기록을 세우는 것을 봤다. 경쟁이라기보다는 제 할 것을 해나간다면, 흥민이 형에게도 힘이 될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사람으로 경기도 많이 남았지만,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더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현재 득점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엘링 홀란에 대해 묻자 "홀란이란 선수가 모두 아시다시피 좋은 결정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2주 전에 경기를 했는데 유니폼도 바꾸고, 스몰토크 정도 했다. 득점에 대한 이야기는 따로 안 했다"고 밝혔다.

다가올 튀니지와 베트남전에 대해선 "항상 한국에서 경기를 하고, A매치 경기를 할 때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챙겨가려고 노력한다. 상대 팀과 경기를 많이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상대 팀에 대해선 잘은 모른다. 우리가 준비한 부분을 잘 보여준다면 그동안 한국에서 했던 것처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4번째 소집인데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저번 소집에선 승리를 가져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야 하는 중요한 순간이기 때문에 팀적으로 발전된 모습과 경기력, 결과를 보여드리는 데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하 황희찬 인터뷰 내용 전문]

입국 당시 팬들이 많이 왔다.

많이 축하해 주시고, 환영해 주셔서 한국 들어오는 게 기쁘다. 공항 올 때마다 많이 축하해 주셔서 기쁘다.

맨체스터 시티전 맹활약으로 'The Korean Guy'라는 별명을 얻었다.

별명이 지루해질 때쯤 새로운 것이 나오는 것 같다. 긍정적인 별명인 것 같아 기쁘다. 한국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외국에서 알릴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생각을 했다. 좋은 결과를 가져왔고, 재밌는 결과까지 가져와 긍정적인 것 같다.

경기 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름이 안 떠올라서 그런 것 같은데, 동기 부여가 됐는지?

경기 전부터 많이 보내주셔서 봤다. 항상 경기 전 부정적, 긍정적 이야기가 있던 제 경기력에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항상 생각을 한다. 순간적으로 이름이 생각이 안 나셨을 수도 있지만, 오랫동안 세계 최고의 감독님이 실력적인 부분에 대해 언급해 주셔서 영광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자신감을 얻고 경기에 임했다.

그 골로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고 보는지?

유럽 쪽에서도 반응이 확실히 많이 있었다.

티셔츠도 제작했던데

구단에서 많이 줘서, (한국에) 많이 챙겨 왔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언급할 정도로 계속해서 득점을 터트리고 있는데 그런 상황에서 대표팀에 합류했다.

공격수이다 보니 골이나 골과 연관된 어시스트 등을 통해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경기력 부분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플레이하고 싶은 것이 가장 큰 마음이다.

시즌 초반이지만 손흥민과 득점 경쟁을 하고 있는데

흥민이 형 상대로요?(웃음) 흥민이 형과 경쟁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세계 최고 리그에서 한국 선수 둘이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항상 흥민이 형 경기를 보고, 기록을 세우는 것을 봤다. 경쟁이라기보다는 제 할 것을 해나간다면, 흥민이 형에게도 힘이 될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사람으로 경기도 많이 남았지만,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더 보여드리겠다.

올 시즌 끝날 때 득점 몇 위로 마무리하고 싶은지?

홀란이란 선수가 모두 아시다시피 좋은 결정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쉽지는 않겠지만, 흥민이 형도 많은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저도 제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시즌이 이제 시작했다. 매 경기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데 집중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홀란과 친한데, 이야기를 나눈 것은 있는지?

득점에 대한 이야기는 안 했다. 2주 전에 경기를 했는데 유니폼도 바꾸고, 스몰토크 정도 했다. 득점에 대한 이야기는 따로 안 했다.

올 시즌 초반 페이스가 좋은 이유는?

영국에서 3번째 시즌이다. 적응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시기다. 특별한 것은 없고, 평소 루틴대로 이어가려고 한다. 잠도 잘 자고, 먹는 것도 관리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

몸관리 부분에서 지난 시즌과 달라진 점은?

크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 조금씩 신경을 쓰고 있다. 디테일 부분을 다 말씀드리긴 힘들지만, 조금씩 변화를 주면서 아프지 않고 경기를 뛰다 보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도 있고, 다치지 않고 경기장에 나설 수 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튀니지, 베트남이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데, 꼭 이겨야 한다는 팀이라는 의미이기도 한데 임하는 소감은?

항상 한국에서 경기를 하고, A매치 경기를 할 때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챙겨가려고 노력한다. 상대 팀과 경기를 많이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상대 팀에 대해선 잘은 모른다. 우리가 준비한 부분을 잘 보여준다면 그동안 한국에서 했던 것처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4번째 소집인데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저번 소집에선 승리를 가져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야 하는 중요한 순간이기 때문에 팀적으로 발전된 모습과 경기력, 결과를 보여드리는 데 집중해야 할 것 같다.

오픈 트레이닝에서 힘을 많이 받던데

팬분들과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소중하고 기쁜 순간이다. 최대한 운동에 집중하지만, 운동 후에 팬분들과 가까운 시간을 나눌 수 있는 것이 좋은 것 같다.

팬들의 응원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황희찬 사랑해 이런 말도 있고, 오늘 새로운 것이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전 다득점 기대를 해봐도 되는지?

튀니지가 우리보다 한 수 아래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런지 모르겠다. 충분히 강한 팀이다. 우선 튀니지전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그 뒤에 베트남전을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목표는?

팀이 승리하고 경기력까지 보여드리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클린스만호가 지난 6경기에서 5골을 넣고 있다. 공격 축구를 강조하시던데

지난 소집까지 3번째 소집이었다. 감독님께 시간이 부족했다. 하지만 소집마다 좋아졌다. 이번 소집에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저희는 우리 감독님이기 때문에 100% 믿는다. 아시안컵까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감독님을 믿고 가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좋은 선수들도 많기 때문에 지금은 응원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

체력 부담은?

어제 도착하고, 오늘 아침에도 들었던 생각인데 이제 그러려니라고 생각한다. 그것에 대해선 특별하게 신경 쓰지 않는다. 운동장 나와서 좋은 선수들과 훈련해서 기쁘고,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잘하고, 좋은 결과를 가져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월드컵에서 손흥민과 포르투갈전 결승골을 합작했는데 공존에 대한 우려도 있다

2016년부터 같이 뛰었던 것 같은데 잘해왔던 것 같다. 우리끼리 대화도 많이 한다. 경기장에서 최선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하고, 좋은 시너지를 내려고 한다. 중요한 순간마다 흥민이 형과 제가 같이 만든 장면도 많다. 아시안게임 때도 그랬고, 월드컵 때도 그랬다. 서로 잘 이해하고 의지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 축구국가대표팀 10월 친선경기 소집명단(24명)

GK: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현대), 김준홍(김천상무)

DF: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 설영우(이상 울산현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진수(전북현대), 이기제(수원삼성), 김주성(FC서울)

MF: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박용우(알아인), 이재성(마인츠), 홍현석(KAA헨트), 황인범(FK 츠르베나 즈베즈다), 정우영(VfB 슈투트가르트), 황희찬(울버햄튼), 이순민(광주FC), 문선민(전북현대)

FW: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 황의조(노리치 시티FC)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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