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마약투약 모습 봤다”신고… 경찰 출동하자 도주

이상호 기자 2023. 10. 10. 16:4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12에 잇따른 신고, 50대 남성 검거
도주 과정에서 경찰관 등 10명 다쳐

유명 연예인이 마약을 투약하는 모습을 목격했고, 마약 공급 총책을 알고 있다며 경찰에 3차례 허위 신고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112에 허위 신고를 하고 출동한 경찰관의 순찰차를 치고 도주하기도 했다.

경기 포천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10일 밝혔다.

포천경찰서

A씨는 이날 새벽 0시 50분쭘 경기 의정부시 민락동의 한 노상에서 유명 연예인의 마약 투약 현장을 목격했다며 112에 신고했다.

이후 오전 1시 5분쯤 경기 양주시 회암동에서, 이어 오전 1시 50분쯤 포천시 신북면에서 마약 총책을 신고한다며 경찰에 또다시 신고 전화를 걸었다.

경찰관이 현장에 출동해 차 안에 있던 A씨에게 하차를 요구하자 A씨는 이에 불응하고 순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났다.

추격에 나선 경찰은 오전 2시 40분쯤 경기 남양주시의 한 도로에서 붙잡았다.

이 과정에서 순찰차 6대와 시민 차량 1대가 파손됐고, 경찰관 9명과 일반인 1명이 다쳤다.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마약 반응 검사를 하고, 신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상호 선임기자 shlee@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