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바가지 논란·폭염 카트 직원 사망…국감 앞두고 벌벌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3. 10. 1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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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유통업계 대표 다수 소환
샤니부터 탕후루도 이목 쏠려
국정감사 첫날인 10일 오전 국회 각 상임위 앞 복도에서 피감기관 공무원들이 답변 준비로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10일 ‘2023 국회 국정감사’가 시작된 가운데 이번 국감에는 식품·유통업계 경영진이 다수 소환될 예정이라 기업들이 긴장하고 있다.

근로자 사망 사고부터 잼버리 사태, 탕후루 논란까지 올해 다양한 사안이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먼저 환경노동위원회는 고용노동부 국감에 이강섭 샤니 대표이사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지난해 10월 경기 평택 제빵공장에서 근로자가 반죽 기계에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졌던 SPC는 1년도 안 된 올해 8월 성남에 있는 샤니 제빵공장에서 근로자가 또 끼임 사고로 사망했다.

조민수 코스트코 대표이사도 지난 6월 폭염 속 카트를 정리하던 직원이 숨진 것과 관련해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환노위는 이후 고용노동부 등 종합 국감장에 구창근 CJ ENM 대표와 산디판차 크라보티 쿠팡CPLB 대표,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도 증인으로 부를 예정이다.

구창근 CJ ENM 대표는 취임 이후 CJ ENM이 대규모 구조조정과 퇴직을 종용했다는 의혹에 대한 질의를 받는다.

산디판차 크라보티 쿠팡 CPLB 대표에게는 쿠팡이 중소기업 상품을 PB로 출시하는 과정에서 폐기법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상황을 물을 예정이다.

이국환 대표는 배달 라이더들에게는 취업 규칙과도 같은 앱 알고리즘 작동에 대해 회사가 라이더들에게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 받는다.

보건복지위원회는 왕가탕후루 프랜차이즈 대표인 김소향 달콤나라앨리스 사장을 증인으로 불렀다.

복지위는 청소년 설탕 과소비와 함께 끈적한 설탕 부스러기와 쓰레기가 주변을 오염시키는 문제 등을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이커머스 업체 대표들을 줄줄이 증인으로 신청했다.

김상현·강성현·정준호 롯데쇼핑 대표, 강한승 쿠팡 대표, 강희석 이마트 전 대표의 이름이 명단에 올랐다.

김동식 인터파크 대표, 김효종·류화현 위메프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 전항일 G마켓·옥션 대표, 안정은 11번가 대표 등도 증인으로 신청됐다.

농해수위는 이커머스 오픈마켓의 배송비 정책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다. 오픈마켓에선 개별 판매자가 배송비를 책정하다 보니 도서·산간 지역 소비자의 배송비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여성가족위원회는 잼버리 사태와 관련해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와 구지은 아워홈 대표를 증인 명단에 올렸다.

GS리테일은 잼버리 행사 기간 6개의 편의점을 단독으로 운영했는데 일부 제품을 시중보다 5~10% 비싸게 판매하면서 ‘바가지 논란’을 겪었고, 아워홈의 경우 ‘곰팡이 달걀’ 등 위생 문제가 있었다.

정무위원회는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계열사 간 부당 자금 지원 의혹)와 구본학 쿠쿠전자 대표(대리점 집단 계약 해지 논란), 피터곽 아디다스코리아 대표(가맹사업법 및 대리점법 위반 의혹)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올해 국정감사는 이날부터 27일까지 총 18일간 진행된다. 국감 진행 중에도 여야 합의에 따라 추가 증인이 채택될 수 있다.

다만 국감 증인으로 채택되더라도 해외 출장이나 건강상 이유를 들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면 출석하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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