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된 ‘코리안 가이’ 황희찬 “한국 알릴 수 있어 긍정적”

이희진 2023. 10. 10. 16: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소' 황희찬(27·울버햄프턴)이 일종의 '밈'이 된 '코리안 가이' 발언에 대해 "한국을 알릴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황희찬은 10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축구대표팀이 훈련하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맨체스터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소’ 황희찬(27·울버햄프턴)이 일종의 ‘밈’이 된 ‘코리안 가이’ 발언에 대해 “한국을 알릴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황희찬은 10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축구대표팀이 훈련하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맨체스터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 황희찬은 “그 말에 ‘코리아’가 들어 있지 않나. 우리나라를 알릴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생각했다”며 “우리 팀이 좋은 결과를 내는 상황에서 그런 재미있는 별명까지 붙어 좋았다”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울버햄프턴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았는지 ‘코리안 가이’라고 지칭했다. 황희찬은 다음 날인 지난 1일 열린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이 자신의 이름을 잊지 못하게 결승골을 넣었다.

황희찬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표현이 동기부여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그는 “순간적으로 이름이 생각나지 않으셨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오랫동안 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키는 감독님이 실력 측면에서 날 언급해주신 것이라 영광이라 생각했다”며 “자신감도 얻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황희찬은 소속팀에서 ‘미친 폼’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8일엔 애스턴빌라와의 EPL 8라운드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리그 5호골, 시즌 6호골이다. 올 시즌 정규리그 득점(5골)은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 재러드 보언(웨스트햄)과 전체 공동 4위다. 황희찬 위로 엘링 홀란(8골·맨체스터 시티), 손흥민(토트넘), 알렉산데르 이사크(뉴캐슬·이상 6골)뿐이다.

어느덧 손흥민과 득점을 경쟁하게 된 황희찬은 “나와 흥민이 형이 경쟁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내가 할 일을 하면서 흥민이 형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흥민이 형도 최선을 다해 가장 많은 골을 넣으려 하겠지만, 나도 내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으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