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 스타트업 WM모터스 파산신청…부동산 이어 전기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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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체인 웨이마자동차(威馬·WM모터스)가 중국 법원에 파산신청을 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10일 보도했다.
웨이마의 파산 신청은 중국 기업정보사이트 톈옌차에 공개됐다.
웨이마의 파산신청은 최근 헝다(恒大·에버그란데)에 이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 등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디폴트 상태에 빠지는 등 부동산발 중국 경제위기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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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체인 웨이마자동차(威馬·WM모터스)가 중국 법원에 파산신청을 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10일 보도했다.
웨이마의 파산 신청은 중국 기업정보사이트 톈옌차에 공개됐다. 블룸버그는 홍콩 상장사인 아폴로 퓨처모빌리티사와 진행했던 20억2000만달러(약 2조7000억원) 규모의 매각협상이 지난달 무산된 후 한달만에 회사가 파산 신청을 했다고 전했다.
2012년 5월 설립된 이 회사는 선후이(沈暉) 지리홀딩스 전 최고경영자(CEO)가 등록자본금 60억 위안(약 1조1100억원)으로 야심차게 출발, 2017년 12월 첫 양산 모델인 EX5를 출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2018년 1만6800여대를 생산하며 신흥 제조사 가운데 2위에 올랐고 바이두, 상하이차그룹 등 굴지의 기업들로부터 350억위안(6조4천800억원)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이 회사에 투자한 업체 가운데에는 부동산 개발업체 야쥐러(애자일)도 있었다.
웨이마는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시장에서 비야디(比亞迪·BYD)와 창안차, 지리차 등과의 가격 기술 경쟁에서 밀리며 극심한 경영난에 직면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회사의 2018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누적손실은 82억위안(1조5000억원)에 달했다.
이 회사는 2021년 4분기 1만1800대 규모였던 판매량이 올해 1분기 712대로 급감했고 임금 삭감과 해고를 단행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웨이마의 파산신청을 두고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에서의 치열한 가격 경쟁 속에 유망한 제조사 한곳이 사라지게 됐다”고 평가했다.
웨이마의 파산신청은 최근 헝다(恒大·에버그란데)에 이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 등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디폴트 상태에 빠지는 등 부동산발 중국 경제위기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웨이마의 주요 주주인 부동산 개발업체 야쥐러의 경영에도 불똥이 튈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치열한 경쟁으로 내몰린 다른 전기차 제조업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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