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비봉고, 유도계 두 수장 배출 기념비 제막 ‘뜻 기려’
홍석보 이사장 “사상 유례없는 경사 기리고 유도 발전 위해 앞장설 것”
한국 중·고 유도 ‘전통의 명문’인 화성 비봉중·고교의 학교 법인 일지학원(이사장 홍석보)이 10일 개교 63주년을 맞아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
일지학원은 설립 63주년을 맞아 다목적 강당인 서애관에서 개교 기념식을 가진 뒤 이 학교 출신으로 한국 유도를 이끌어 가고 있는 ‘쌍두 마차’ 조용철 대한유도회장과 심완보 한국초·중·고유도연맹 회장의 동시 취임을 기념하는 기념비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조용철 회장과 심완보 회장의 기념비 제막식에는 국내 최초의 단일 고교 유도계 두 수장의 동시 배출을 축하하기 위해 김정행 한국유도원이사장을 비롯, 국내 유도계 인사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하윤 선수, 남녀 국가대표팀 감독인 황희태·김미정 감독, 비봉고 유도 동문, 재학생, 학부모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비문에는 이 학교 설립자인 ‘일지(一志)’ 홍건표 선생과 2대 이사장을 역임한 ‘정재(靜齋)’ 홍성무 선생 부자의 유지를 받들어 한국 유도와 비봉 유도의 중흥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내용이 새겨져 있다.
홍석보 이사장은 “설립자이신 조부님과 선친께서 일구고 가꾸신 비봉 유도의 전통을 이어가는 것이 나와 모든 비봉인의 책무라고 생각한다”라며 “2년전 한국 유도계의 두 수장이 우리 학교에서 배출된 것은 매우 뜻깊고 경사스러운 일이다”라며 “이를 기념해 후배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비봉 유도가 오래도록 대한민국 유도발전에 기여하자는 생각에서 기념비를 세우게 됐다”고 밝혔다.
또 이날 일지학원 홍석보 이사장으로 부터 감사패를 받은 김정행 한국유도원 이사장은 “조용철 회장과 심완보 회장의 기념비 제막을 축하하고 행사를 마련해주신 일지학원 홍석보 이사장님께 감사드린다”면서 “설립자이신 홍건표 선생과 아들인 홍성무 선생의 유도 사랑 정신은 오래도록 살아 숨쉬며 비봉 유도의 혼과 한국 유도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1984 LA올림픽서 유도 헤비급 사상 최초 동메달 획득에 이어 1985년 세계선수권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 학교 출신 조용철 용인대 대학원장은 2021년 1월 제38대 대한유도회장에 취임했으며, 심완보 전 비봉고 교장은 같은 달 제14대 한국초·중·고유도연맹 회장에 취임해 한 학교 동문이 사상 처음으로 한국유도 양대 단체 수장을 맡고 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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