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석상 선 박혜수, 학폭 논란 정면돌파 “입장 변함 無”(너와나)[종합]
[뉴스엔 글 김명미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선 박혜수가 학폭 논란을 정면 돌파했다.
10월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너와 나'(감독 조현철)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조현철 감독, 배우 박혜수, 김시은이 참석했다.
'너와 나'는 서로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마음속에 담은 채 꿈결 같은 하루를 보내는 고등학생 세미(박혜수)와 하은(김시은)의 이야기. 넷플릭스 시리즈 'D.P.'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조현철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첫 번째 장편영화다.
특히 '너와 나'는 박혜수의 복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박혜수는 지난 2021년 2월 학폭 의혹에 휩싸이면서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 그는 지난해 10월 '너와 나'가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초청되면서 1년 8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섰다.
당시 박혜수는 "지금의 상황을 피하지 않고 마주하면서 최선을 다해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박혜수 소속사 측은 언론배급 시사회 하루 전인 지난 9일 "수사기관에서 피고소인이 허위 사실을 적시, 고소인의 사회적 평가를 침해한 점이 상당해 명예훼손 혐의가 소명된다는 이유로 기소의견 송치했다"며 현재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박혜수는 형사 고소 사건과 별도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을 원인으로 한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이날 본격적인 질의응답에 앞서 박혜수는 "어제 저의 소속사에서 그동안 진행된 저의 상황에 대해 기자님들께 전달드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박혜수는 "그동안 많이 궁금하셨을 거라 생각한다. 저는 지난 시간 동안 거짓을 바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해왔다.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제 입장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고, 앞으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박혜수는 "오늘은 영화 '너와 나'를 위해 모여주신 자리인데 제 입장을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어 감사하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하다"며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해달라"고 요청했다.
조현철 감독은 "저는 원래 연출 전공을 했다. 연기를 전공하는 와중에도 계속해 글을 쓰려고 했고, 7년이라는 시간 동안 개인적인 사건을 계기로 죽음에 대해 색다르게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이후 제 주변에서 벌어졌던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끝에는 어찌 보면 사랑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 같다. 그래서 7년 동안 열심히 준비해 영화를 찍었고, 지금은 세상에 공개할 날이 다가오고 있다. 많이 떨린다"고 털어놨다.
또 "제가 연출을 하고 있을 때 그 순간이 너무 행복했다. 물론 수많은 좋은 사람들을 만났기 때문에 좋은 현장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 현장이 너무 따뜻하고 사랑이 넘쳤다"며 "시나리오에서 제가 의도한 것 이상을 배우들이 현장에서 보여줬기 때문에 염려가 첫 촬영 때 다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박혜수는 "완성된 영화를 처음 봤을 때 느낌이 어땠냐"는 물음에 "색감부터 편집까지 감독님 말씀처럼 꿈과 현실의 경계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더욱 세미의 하루가 애틋하고 소중하게 다가왔다. 또 이 하루가 끝나더라도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그런 희망이 담긴 것 같다고 느껴졌고, 되게 애틋하고 아련했다"고 털어놨다.
또 박혜수는 조현철 감독과 호흡에 대해 "감독님이 훨씬 저희보다 (배우로서) 선배님이다. 그래서인지 현장에서 단 한 번도 힘들거나 불편하거나 어렵거나 몸이 굳고 그런 적이 없었다"며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이 영화를 너무 사랑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혜수는 "(학폭 논란 이후) 부산국제영화제로 복귀했을 때도 큰 관심을 받았는데, 영화가 1년을 기다려 개봉을 했다. 이에 대한 심경이나 소감이 궁금하다"는 질문에 "부산국제영화제 이후 '너와 나'라는 영화가 여러 영화제를 다니면서 감독님, 시은 씨, PD님과 팀으로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순간을 많이 상상하고 기다렸는데, 저희끼리 '개봉해' '아니 하지마'라고 할 만큼 '스케줄이 끝났을 때 얼마나 마음이 헛헛할지' 생각하면 울컥할 만큼 많이 아끼고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렇게 소중한 영화를 또 만날 수 있을까 싶을 만큼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끼고 있다. 요즘 하루하루가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오는 25일 개봉.
뉴스엔 김명미 mms2@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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