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로봇부터 대화형 서빙로봇까지…최신 로봇 한자리에

신영빈 기자 2023. 10. 1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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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로보월드' 11일 개막...현대위아·레인보우로보틱스 등 신제품 선봬

(지디넷코리아=신영빈 기자)로봇 업계가 최신형 로봇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특히 현대위아는 ‘주차로봇’을,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서빙로봇’ 등 새로운 폼팩터로 개발한 로봇을 공개하고 시장 개척에 나선다.

한국로봇산업협회는 국내 최대 로봇 전시회 ‘2023 로보월드’를 11일부터 14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한다. 협회에 따르면 올해 로보월드는 역대 최대 규모인 총 면적 3만2천157m2에 800여부스 규모로 열린다.

현대위아 자율주행로봇과 로봇 팔을 결합한 형태의 제품 (사진=현대위아)

■ '최대 부스' 현대위아, 주차로봇·물류로봇 등 공개

올해 로보월드에 처음 참가하는 현대위아는 약 100부스 규모로 볼거리를 마련했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에서 국내 최초 주차로봇을 공개한다. 자동차를 들어 올릴 수 있는 얇고 넓은 형태로 이뤄졌다. 로봇은 라이다 센서를 갖춰 차량 바퀴의 크기와 거리를 인식할 수 있으며, 차량 전 방향으로 진입과 이동이 가능하다.

현대위아는 주차로봇 외에도 협동로봇과 물류로봇 등을 활용한 스마트 제조물류 솔루션을 선보인다. 현대위아는 지난 5일 의왕연구소에서 국내외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신사업 이해를 위한 기업설명회(IR)를 열기도 했다. 현대위아는 이날 열관리 및 로봇·자동화(RnA) 시험 시설 방문 행사를 진행했다.

현대위아 주차로봇 (사진=현대위아)

■ 레인보우로보틱스, 첫 서빙로봇 선봬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번 전시에서 당사 첫 서빙로봇을 공개한다. 해당 로봇은 슬램(SLAM) 방식 주행 로봇에 ‘직구동 모터’와 ‘대화형 UI’를 적용했다. 또 로봇에 투입하는 핵심 부품을 국산화하고 소프트웨어도 자체 개발한 것도 특징이다.

직구동 모터는 로봇이 보다 유연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구동하는 대상과 모터를 직접 연결하는 방식으로, 에너지 효율이 높고 반발 효과가 적은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대화형 UI는 로봇 이용에 서툰 사용자도 손쉽게 설정과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첫 서빙로봇이 실증을 진행 중인 모습 (사진=레인보우로보틱스)

■ 뉴로메카, 로봇 플랫폼 생태계 '누리' 론칭

뉴로메카는 로봇 플랫폼 생태계 ‘누리’를 공개한다. 누리는 여러 제조사와 다양한 형태의 로봇을 뉴로메카의 제어기와 티치펜던트를 이용해 통일된 방식으로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뉴로메카는 첫 신제품으로 티치펜던트 '엔패드'와 가반하중 7~20kg의 ‘누리 C시리즈’, 3~7kg의 ‘누리 E시리즈’, 3~4kg의 ‘누리 S시리즈’를 선보인다.

뉴로메카는 또한 협동로봇, 산업용로봇, 자율이동로봇 등 다양한 종류의 로봇과 자동화 솔루션도 전시한다. 대표 모델인 협동로봇 ‘인디(Indy)’를 이용한 음성교시 기술과 협동로봇 용접 솔루션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뉴로메카 '누리(NURI)' 시리즈 (사진=뉴로메카)

■ 유진로봇, '커스텀 AMR' 최초 공개

유진로봇은 고객이 요청하는 대로 맞춤형으로 자율이동로봇(AMR)을 주문할 수 있는 ‘커스텀 AMR’을 처음 소개한다. 커스텀 AMR 서비스는 현장 환경에 맞게 가반하중뿐만 아니라 차상장치, 폼팩터, 센서, 모터, 휠, 배터리 등을 로봇 수요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커스텀 AMR 가운데 저상형 AMR은 고객사 수요에 맞춰 1~2톤급 이상까지 다양하게 제작이 가능하다. 유진로봇은 저상형 AMR 모델을 로보월드 현장에서 공개한다.

또한 제조현장에서 가장 많이 쓰는 트롤리와 대차를 직접 이송하는 과정도 시연할 계획이다. 또한 고카트 라인업 가운데 적재중량이 500kg으로 가장 높은 고카트500 모델은 ‘유진 딤(YUJIN DIM)’과 연동해 리프트 기반 고중량 제품을 이송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유진로봇 자율주행 AMR 고카트 (사진=유진로봇)

■ 트위니, LLM 기술 적용 서빙로봇 전시

트위니는 이번 전시에서 대화형 AI 자율주행로봇을 선보인다. 거대언어모델(LLM) 기술과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한 형태다. 디스플레이 터치나 앱 조작 없이 음성으로 로봇을 조작할 수 있고, 사람과 대화하듯 명령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신형 로봇은 또한 비정형적 질문이 가능하고, 길 안내 시 로봇이 직접 동행하면서 장소에 대한 구체적 질의응답이 가능하다고 트위니 측은 설명했다.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에 대한 고차원적인 추론 능력이 로봇 효용성을 높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트위니 대화형 AI 자율주행로봇 (사진=트위니)

■ 로보케어, 통합 돌봄로봇 플랫폼 '보미2' 선봬

로보케어는 세계 최초 자율주행 기반 통합 돌봄로봇 플랫폼 ‘보미2’를 선보인다. 보미2는 시니어를 위한 반려로봇이다. 인지훈련 콘텐츠, 소근육 운동, 체조 등을 통한 신체 돌봄 서비스, 자율주행, 음성인식을 활용한 정서돌봄 서비스, 복약 지시, 패트롤, 응급 알림 기능 등을 탑재했다.

로보케어는 이번 전시에서 신원 인식, 생체 데이터 측정, 챗GPT 기반 감정 대화, 사용자 모션 인식 기반 콘텐츠 2종 등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로 선보인다. 또 로봇과 대화를 하고, 생체 데이터를 체크하는 등 로봇과 상호 작용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도 보여줄 예정이다.

로보케어 자율주행 기반 반려로봇 '보미2' (사진=로보케어)

■ 에브리봇, 청소로봇·서빙로봇 공개

에브리봇은 청소로봇과 서빙로봇을 전시한다. 에브리봇이 지난 8월 처음 출시한 서빙로봇 ‘워키’ 시리즈 3종이 공개될 예정이다. 신제품은 프리미엄 모델 ‘워키 T5’부터 스탠다드 모델 ‘워키 T6’, 컴팩트 모델 ‘워키 T8’로 구성됐다.

에브리봇은 서빙로봇 신제품으로 기존 청소로봇에 적용하던 자율주행 기능 탑재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이후에도 서비스 로봇 사업 확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에브리봇 서빙로봇 스탠다드 모델 '워키 T6' (사진=에브리봇)

한국로봇산업협회 관계자는 “올해 전시는 지난해 대비 100부스 이상 확대된 규모로 다양한 서비스 로봇이 대거 등장할 예정”이라며 “전시 기간 중 해외 각국 로봇협회, 유관기관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참가 기업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영빈 기자(burger@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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