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비야디, 안방 넘어 글로벌 질주…월간 점유율 '4위'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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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가 자국의 탄탄한 전기차 시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무서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중국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BYD는 지난달 28만7454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현대자동차(005380), 포드를 제치고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점유율 4위를 차지했다.
전기차의 핵심으로 꼽히는 배터리 분야에서 중국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중국 배터리를 탑재한 BYD 차량도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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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정부 '힘 실어주기' 효과…프리미엄 모델에도 도전장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가 자국의 탄탄한 전기차 시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무서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중국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BYD는 지난달 28만7454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현대자동차(005380), 포드를 제치고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점유율 4위를 차지했다. 3위인 일본 혼다와 격차는 0.1%포인트(p)에 불과하다.
이 같은 성과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8월 중국에서 총 192만대 신차가 판매됐는데, 이 중 BYD가 23만77대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BYD의 지난 1~9월 누적 판매량은 207만대로 집계됐다.
중국 내 폭발적인 수요를 바탕으로 올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BYD는 상반기에만 128만7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2위인 테슬라(93만5000대)와 큰 격차를 보였다.
이는 중국 정부의 '힘 실어주기'가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중국은 각 지방 정부 및 관공서에 '배치되는 차량을 모두 중국 전기차 기업 모델로 교체하라'는 지시를 내린 바 있다. 개인 수요에 더해 각 지자체가 중국 기업의 전기차를 대량으로 사들이며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수출도 상승세다. 지난해 BYD 수출량은 15만대를 넘어섰고, 올해는 30만대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기차의 핵심으로 꼽히는 배터리 분야에서 중국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중국 배터리를 탑재한 BYD 차량도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초기 저가 모델 위주였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고가 프리미엄 모델을 출시하며 '고마진'에 주력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지난 7월 프리미엄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덴자 N7을 출시한 데 이어 이달에는 럭셔리 브랜드 양왕 U8을 선보인다.
이 같은 신차 출시 효과에 힘입어 BYD는 올 4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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