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과르디올라의 '코리안 가이' 황희찬 "긍정적인 별명이라 기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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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별명이 붙어서 긍정적이고 좋습니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의 '코리안 가이'였던 황희찬(울버햄턴)은 지난달 30일 2022-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서 마테우스 쿠냐의 패스를 놓치지 않고 결승골로 연결하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전 과르디올라 감독이 울버햄턴 경계 대상을 언급하며 황희찬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 '코리안 가이'라고 불렸지만, 경기 후에는 '황'이라며 정확하게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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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파주, 이성필 기자] "재미있는 별명이 붙어서 긍정적이고 좋습니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의 '코리안 가이'였던 황희찬(울버햄턴)은 지난달 30일 2022-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서 마테우스 쿠냐의 패스를 놓치지 않고 결승골로 연결하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전 과르디올라 감독이 울버햄턴 경계 대상을 언급하며 황희찬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 '코리안 가이'라고 불렸지만, 경기 후에는 '황'이라며 정확하게 언급했다. 울버햄턴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코리안 가이의 골'이라고 적어 웃음을 유발했다.
이후 황희찬은 8라운드 애스턴 빌라전에서도 페드로 네투의 도움을 받아 골을 넣었다. 1-1 무승부로 승리는 없었지만, 리그 5호골을 넣으며 득점 부문 7위로 올라섰다. 6골로 2위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는 1골 차이다.
그는 10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훈련에서 취재진과 만나 "별명이 조금 지루해질 때쯤 되면 새로운 게 계속 하나씩 나오는 것 같다. 긍정적인 별명인 것 같아서 정말 기쁘다"라며 '황소' 이후 등장한 별명에 반색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코리안 가이'에 대해서도 "한국, 코리아라는 말이 들어가는 것 자체가 외국에서 알릴 수 있다는 부분에서도 긍정적이라고 생각했다. 팀이 좋은 결과를 가져와서 재미가 있는 별명도 붙었다고 본다. 긍정적이더라"라고 말했다.
물론 말을 하다보니 황희찬의 이름이 떠오르지 않았을 수도 있었던 과르디올라 감독이라는 것을 모르지 않는다. 그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발언 영상을) 많이 보내줘서 봤다. 늘 그랬다. 경기 전에 부정적, 긍정적인 이야기가 있건 간에 저의 경기력에 조금 더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늘 생각하고 노력한다"라며 긍정 효과로 작용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그 부분도 순간적으로 이름이 생각이 안 나셨을 수도 있지만, 오랫동안 세계 최고의 감독이 실력과 관련한 언급을 해주신 것이니 영광이고 경기 전에도 자신감을 얻었고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한 것 같다"라며 자부심을 강조했다.
좋은 흐름을 대표팀에도 이어가고 싶은 황희찬은 "공격수니 골과 연관된 것들을 통해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희생과 팀플레이 안에서 공격포인트를 욕심 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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