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성장률, 바닥은 찍은 듯한데…여전히 부동산이 족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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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4%대 중반을 기록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UBS는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실은 중국 수석이코노미스트 왕타오 기고를 통해 3분기 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4.4%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씨티그룹과 JP모건은 각각 4.7%와 4.8%로 낮췄던 올해 중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최근 5%로 높여 잡았다.
중국 정부가 당초 목표했던 5% 성장을 달성할 거라고 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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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4%대 중반을 기록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속속 연간 5%대 성장을 점치는 등 긍정 분석도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부동산 경기가 족쇄다. 중국 정부의 연중 5% 목표 달성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10일 UBS는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실은 중국 수석이코노미스트 왕타오 기고를 통해 3분기 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4.4%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UBS는 기존 3분기 GDP 4% 성장을 점쳤었다. 각종 지표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경제성장률 전망도 올려잡은 셈이다.
중국에선 지난 8월 이후 부동산 발 경제위기론이 본격화한다. 글로벌 IB(투자은행)들은 일제히 중국 경제성장률 목표를 낮춰잡았다. 그러나 각종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가운데 역대 최대 수준 국경절 연휴(9월 29~10월6일)에 유동인구가 발생하며 소비지표가 대폭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성장률 전망도 속속 수정되고 있다.
씨티그룹과 JP모건은 각각 4.7%와 4.8%로 낮췄던 올해 중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최근 5%로 높여 잡았다. 중국 정부가 당초 목표했던 5% 성장을 달성할 거라고 본 셈이다. 그간 상대적으로 중국 경제상황을 비관적으로 전망했던 기관들이라 상향 상향조정이 화제가 됐다.
중국 경제는 지난 1분기 4.5%, 2분기 6.3%씩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 UBS 집계대로 3분기 4.4% 성장한다면 연간 5% 달성을 위해 4분기 실적이 뒤따라줘야 한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중국 정부가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부분은 내수다. 국경절 연휴를 기점으로 소비가 적어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는 살아날 조짐을 보였다. 중국은 중국은 국경절 연휴에 이어 오는 11월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절(11월11일, 쌍십절)을 앞두고 있다.
내수 회복의 가능성은 보인다. 지난 국경절 연휴 기간 중국 내 여행자 수는 전년 대비 무려 71.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에 비해서도 4.1% 늘어났다. 연휴 전체 관광 수입은 7534억위안(약 139조원)으로 집계됐는데, 작년보단 129.5%, 2019년에 비해선 1.5% 늘어났다. 전자상거래 금액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발표됐거나 발표를 앞두고 있는 지표들도 나쁘지 않다.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는 9월 0.5포인트 상승한 50.2를 기록,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개선으로 돌아섰다. 차이신의 PMI는 0.4포인트 하락했지만 그래도 50.6으로 역시 개선세를 이어갔다.
문제는 부동산이다. 중국의 9월 주요도시 부동산 매매는 전년 동기 대비 25%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8월 23% 감소에 비해 감소폭이 다소 커졌다. 공휴일이 많았던 여파도 있지만 부동산 규제 완화가 시행됐음을 감안하면 뼈아픈 숫자다.
같은 달 전국 100대 도시 토지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51% 줄었다. 건설 자체가 줄었다는 거다. 상위 100대 개발사 약정매출 감소율은 지난해 같은 달 40%에서 29%로 낙폭을 줄였는데, 기뻐할 수준이 아니다. 부동산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반등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9월 전국 부동산 판매는 전년 대비 10~12%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신규건설은 최대 25%까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왕타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경제의 3분기 성장모멘텀은 대체로 안정적이지만 실질성장은 2분기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여전히 경제 리스크가 크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중국)=우경희 특파원 cheer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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